직접 해 먹어 보자. 대신 재료는 미리 준비해 놔야 한다.
약 10년 동안 내 영혼은 어딘가에 귀속되어 시간에 쫓기듯 바삐 살아왔다.
요즘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여유롭고 편하게 지내고 있다.
하다가도 하기 싫으면 하지 않고, 억지로 사는 삶이 아닌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이 자유로운 삶을 지키기 위해서 능력을 쌓아야 된다.
능력을 쌓기 위해 하는 노력들은 강압적인 삶이 아니라 자유로운 삶과 가깝다.
비록 수입이 없더라도 말이다.
능력을 쌓아 진정한 자유로운 삶을 찾기 위해서 처음에는 절약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최대한 절약하는 삶을 살면서 음식 먹는 걸 참는게 제일 힘들었다.
일주일에 몇 번만 사 먹어도 한 달 외식비가 20만 원은 그냥 넘어가는 것 같다.
특히 과일만큼은 포기할 수가 없다. 수입 없는 사람이 과일까지 먹는 건 사치일 수 있다.
한 달 식비가 30만 원이면 과일은 10만 원 정도 나간다.
과일은 포기할 수 없으니 맛있는 음식을 집에서 해 먹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아보자
한 달 동안 참기 힘들었던 음식에는 피자, 애슐리 망고, 치즈케이크, 돈가스 등이 있다.
먹고 싶을 때 바로 해 먹을 수 없으면 결국 사 먹으러 가게 된다.
먹고 싶을 때 먹어야 진짜 맛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재료를 사러 밖에 나가야 되기까지 하면 직접 요리해 먹기 많이 귀찮아져서 포기하게 된다.
앞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바로 해 먹을 수 있게 대비하기 위해 미리 재료들을 사놓아야겠다.
그래야 외식비를 줄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애슐리 망고까진 어떻게 구해볼진 몰라도(이것도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지만 파는 곳은 찾지 못했다.)
치즈 케이크는 도저히 직접 해서 먹기 힘들 것 같다.
치즈케이크는 카스테라로 한번 대체해 보자.
휴직기간 동안 식빵피자와 카스테라를 처음 시도해 보았는데 정말 만족스러웠다.
방금 편의점에서 파는 망고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내 몸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았다.
식감도 부드럽고 말랑했고 과즙이 시원하고 향기로우면서 달콤했다.
편의점이라고 무시해서는 안 되겠다.
밖에 나가게 되면 피자와 돈가스, 카스테라 재료를 미리 사놓아야겠다.
과일도 같이 사놓자. 과일은 포기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