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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의글 Jul 25. 2022

최동훈 감독의 야심이 질주하는 [외계+인]

온전히 감독 최동훈의 야심을 추진력 삼아 질주한다.

최동훈 감독의 <외계+ 1> 20일에 개봉했습니다. 화려한 캐스팅과 <도둑들>, <타짜>, <암살>  여러 흥행 작품을 제작했던 최동훈 감독이었기 때문에 22 개봉 기대작 중에 자주 언급됐습니다.

필자 또한 22 기대작 5편을 꼽으라고 했다면  영화가  들어갔던  같습니다. 류준열 배우가 시나리오를 보고 놀랐다는 보도와 1부와 2부를 동시에 제작한다는 자신감, 무엇보다 개봉 이전 감독님의 인터뷰에서 자신감과 열정이 느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봉일에 맞춰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어쩌면 기대했던 지점들은 즐길 수 있었으나 영화의 감상은 이랬습니다.


양날의 검이  버린 야심, 아쉬운 과유불급




지나치게 과시적인 요소들

앞서 서술했듯이 <외계+> 최동훈 감독의 야심을 담은 작품입니다. 인터뷰에서 이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시도를 담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보면 감독님의 개인적인 취향이 드러난 지점들이 전반적인 영화에서 포착됩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요소들이 관객의 흐름을 앞서간 취향을 과시하는  소비된 것으로 느껴졌던 감상입니다.

류준열 배우가 연기한 ‘무륵 초반부 다른 소속의 도사들을 만나서 결투하는 장면을 예로 들자면, ‘무륵이라는 캐릭터에 아직 관객이 이입하지 못한 상태에서 과장된 동작과 효과, 난무하는 유머만을 위한 과한 대사들, 기괴해 보이기까지 하는 ‘우왕’, ‘좌왕 등장으로 난잡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특히 염정아 배우와 조우진 배우가 연기한 ‘흑설 ‘청운 영화에서 불필요한 존재라고 느껴졌습니다. 유머를 위한 캐릭터지만 유머의 타율이 높지 않고 내러티브에 필요한 존재로 보이지 않으며 과장된 요소들 때문에 겉도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정돈되어 보이지 않은 요소들과 최동훈 감독 영화에서 항상 등장하는 색이 강한 캐릭터들이  섞이지 못하는 감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양날의 검이  Plot Twist

<외계+> 플롯에 가장  특징은 Plot Twist입니다. 영화의 종반부에 들어서 Time Loop 속에 반복되는 주인공들의 배경이 밝혀지면서 영화가 끝을 내립니다.  기법의 장점은 반전을 주면서 이야기에 흥미를 부여할  있고 주인공들의 새로운 배경이 밝혀지고 <외계+>에서는 목표에 대한 동기까지 표현했기 때문에 2편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장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법은 분명 양날의 검이었습니다. Plot Twist 매듭이 풀리면서 관객들이 기대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문제는  과정이 대부분 종반부에서 펼쳐졌다는 것입니다.  매듭이 풀리기 전까지는 이입에 대한 장애물이 생기게 됩니다. 관객의 입장에서는 “쟤가  저러고 있지?”라는 의문이   있기 때문에 반전의 해결을 종반부에 배치한 것은 속편을 위한 발판으로써는 좋은 선택이었을지 몰라도  편의 영화 전체를 봤을 때는 아쉬운 선택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눈에 띄는 장점

<외계+> 단점들이 두드러지는 영화였지만 의외로 장점이 명확했던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과시적인 요소들로 인해 세계관과 인물들의 색깔이 명확하게 구축됐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과 세계관의 매력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감상에 따라서는 어떠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들도 충분히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이런 장르를?”이라는 의미 없는 감상은 차치하고 1부에서 주인공들에게 명확한 동기가 부여된 만큼 2편을 기대하게  가능성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외계인과 지구의 인간 사이의 관계성은 흥미롭게 느껴졌고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설정들이 1편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을지라도 2편과 1편을 유기적으로 엮게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지점들이 눈에 띄는 1부였지만 2부에 대한 희생이라는 인상 또한 강했기 때문에 2부는 관람하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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