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게 좋아

by Quat


"퇴근" 직장인에게 이보다 더 설레는 단어가 있을까. 컴퓨터 전원을 끄고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는 순간부터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퇴근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는 제각각이지만, 우리의 하루는 비슷하게 마무리된다. 바로 ‘샤워 후 잠자리에 드는 것’ 말이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따뜻한 물이 피부에 닿는 순간의 행복감이 몇 배로 불어난다.



문제는 그 행복을 알면서도, 막상 거기까지 도달하기가 늘 험난하다. 여름보다 겨울엔 땀이 덜 나다 보니, 샤워를 더 미루게 된다. 손과 발이 시린 채로 집에 들어온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아무것도 하기 싫어.”다. 의자 등받이 부분에 아무렇게나 걸어둔 패딩과 널브러진 내 모습이, 순간적으로 구분이 되지 않는다. 웃긴 건 그런 내 모습을 한심하다고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한심함을 꽤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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