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차를 세운다는 건 단순한 주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여행의 시작점이자, 귀국 후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될 풍경이기 때문이다. 특히 김포공항은 수도권 서쪽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가까운 관문이자, 짧은 국내선 여행의 출발점으로 자주 이용되는 곳이다.
최근 나는 전기차를 타고 김포공항 국내선을 이용하게 되었다. 여행 준비만큼이나 고민이 컸던 건 바로 주차였다. 단기주차와 장기주차, 일반 차량과 전기차의 차이, 그리고 할인 혜택까지 따져야 할 것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직접 경험한 김포공항 제1주차장 이용 후기를 공유해 보고자 한다.
� 김포공항 제1주차장 빠른 이용 방법 보기
김포공항에는 여러 개의 주차장이 있다. 국내선 제1·제2주차장, 국제선 주차장, 야외 주차장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국내선 제1주차장은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
국내선 청사와 연결된 통로가 있어 짐이 많아도 편리하다.
단기주차, 장기주차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 구역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전기차 이용자에게는 충전이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하다. 제1주차장은 충전 구역이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완충된 차량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심이 되었다.
김포공항 주차 요금은 크게 단기와 장기로 나뉜다.
단기주차 : 최초 30분 1,000원, 이후 15분당 500원씩 추가
장기주차 : 1일 최대 12,000원 (24시간 기준)
여기에 전기차는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환경부 인증 전기차의 경우, 기본요금의 50% 할인이 적용된다. 즉, 하루 장기주차를 하더라도 6,000원에 불과하다.
나는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는데, 총 주차 요금은 약 18,000원. 만약 일반 차량이었다면 36,000원이 들었을 것이다. 절반 가까운 비용이 줄어드니 전기차 이용의 장점이 더욱 실감됐다.
출발 당일, 아침 일찍 제1주차장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번호 인식 시스템으로 차량이 등록되었고, 주차 안내 요원의 유도에 따라 전기차 충전 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충전기는 급속과 완속이 혼합되어 있었는데, 대부분의 여행객이 단기 이용이라 충전 대기 시간은 길지 않았다. 차를 세우고 충전을 시작한 뒤, 바로 청사로 이동했다. 주차장에서 청사까지는 도보 5분 이내라서 짐이 많아도 큰 불편은 없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주차장 내부의 관리 상태였다. CCTV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안내 요원도 상주해 있어 보안 면에서 안심할 수 있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날, 밤늦은 시간이라 피곤했지만 주차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충전이 완료된 전기차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외부 충전소를 찾아야 했다면 늦은 밤에 다시 이동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제1주차장에서 충전을 마친 덕분에 집까지 바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 편리함은 전기차 운전자에게 매우 큰 장점이다.
사전 예약 불가 – 김포공항 주차장은 사전 예약이 불가능하다. 성수기에는 일찍 도착해야 한다.
전기차 할인 확인 – 할인은 자동으로 적용되지만, 주차 정산 시 금액이 맞는지 꼭 확인하자.
장기주차와 단기주차 구분 – 장기주차를 계획한다면 반드시 장기주차 구역을 선택해야 한다.
충전기 사용법 숙지 – 충전 방식에 따라 앱 설치나 카드 등록이 필요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김포공항 제1주차장 이용 경험은 단순히 ‘차를 세웠다’라는 기록이 아니었다. 그것은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과정이었고,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편리함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무료에 가까운 주차비, 안전한 보안, 편리한 접근성, 그리고 충전까지. 이번 경험은 전기차를 타는 즐거움에 또 하나의 이유를 더해 주었다.
“전기차로 떠난 여행, 김포공항 제1주차장.”
이 이름은 앞으로 내게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여행의 든든한 동반자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