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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주는 쉼표 제주 삼화스크린점에서의 시간

골프는 나에게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삶의 리듬을 조율해 주는 악보이자, 바쁜 일상 속 쉼표 같은 존재다. 필드에서의 라운딩은 물론이고, 스크린골프조차도 나에게는 소중한 시간이다.

특히 제주에서의 골프는 언제나 특별하다. 파도 소리와 바람이 공존하는 섬의 분위기 때문일까. 이번에 찾은 제주 화북 삼화스크린점 골프존파크 역시 그러했다. 단순히 공을 치는 공간을 넘어, 사람과 서비스, 그리고 따뜻한 기억이 함께하는 장소였다.


� 제주 골프존파크 삼화스크린 골프 자세히 보기


스크린골프, 또 하나의 여행


제주에 오면 대부분은 필드를 떠올린다. 하지만 일정과 날씨는 늘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비, 강한 바람, 혹은 이동 시간의 제약. 이런 상황에서 스크린골프장은 골퍼들에게 또 하나의 훌륭한 선택지가 된다.

삼화스크린점은 화북동에 자리 잡고 있다. 접근성도 좋고,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첫인상부터 만족스러웠다. 타석과 장비는 최신식으로 유지되고 있었고, 스윙 분석 기능 역시 정밀했다. 특히 공의 궤적을 읽어내는 센서가 예민해, 실제 필드와 유사한 감각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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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보다 더 빛났던 건 서비스


하지만 진짜 감동은 장비가 아니었다. 그것은 사람이었다.

이곳의 사장님은 단순히 공간을 운영하는 분이 아니라, 진심으로 골프를 좋아하고 손님을 아끼는 골프 매니저 같았다. 예약부터 입장까지 세세하게 안내해 주셨고, 처음 방문한 나를 마치 오래된 단골처럼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라운딩 도중에도 불편한 점이 없는지 여러 차례 확인해 주셨고, 장비 사용법이나 코스 선택 팁도 꼼꼼하게 알려주셨다. 스크린골프장에서 이렇게까지 친절한 서비스를 받아본 건 드물었다. 서비스라는 단어가 단순히 매뉴얼이 아니라, 사람의 태도에서 묻어나는 진심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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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담긴 식사 한 끼


라운딩을 마치고 나니, 사장님이 직접 준비해 주신 식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스크린골프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건 간단한 음료나 스낵 정도였다. 하지만 이곳은 달랐다.

정성스레 차려진 식사는 맛에서 이미 답이 나왔다. 따뜻한 국물, 정갈하게 담긴 반찬, 신선한 재료의 조화. 그 한 끼에는 손님의 하루를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가 아니라, 사람의 정성을 느끼는 따뜻한 경험이었다.

음식의 맛과 친절한 응대가 어우러지니, 단순히 스크린골프 후기가 아니라, 사람 냄새나는 여행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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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마니아의 시선에서 본 장점


전문 골프 마니아의 시선으로 보자면, 삼화스크린점은 몇 가지 강점을 분명히 갖고 있다.

정밀한 장비 – 샷의 구질과 탄도를 예민하게 잡아주어 연습 효과가 크다.

쾌적한 공간 – 실내 환경이 깔끔하게 관리되어 집중력이 높아진다.

합리적인 가격 – 서비스와 시설을 고려했을 때,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다.

사람 중심 서비스 – 장비나 시설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국 ‘사람’이라는 점을 실감했다.


특히 마지막 요소는 골프 마니아로서 가장 인상 깊었다. 좋은 장비는 어디서든 만날 수 있지만, 따뜻한 서비스와 정성스러운 환대는 어디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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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가 남긴 또 다른 의미


스크린골프는 때로는 단순한 대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필드를 갈 수 없으니 대신 찾는 곳”이라는 인식 말이다. 하지만 이번 경험은 그 생각을 바꾸어 주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대체재가 아니라, 또 하나의 독립된 경험이었다. 편안한 공간에서 집중할 수 있었고, 세심한 서비스 덕분에 “골프가 주는 쉼표”라는 말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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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파크 제주 삼화스크린 골프를 다녀오고 나서


골프는 늘 내 삶의 균형을 잡아주는 스포츠다. 그 균형을 이번에는 제주 삼화스크린점에서 찾을 수 있었다.

정밀한 장비, 깨끗한 공간, 합리적인 가격. 여기에 더해 정성을 다한 식사와 친절한 사장님의 환대가 더해졌을 때, 그것은 단순한 스크린골프가 아니라 하나의 완전한 경험이 되었다.

골프가 주는 쉼표는 반드시 푸른 필드 위에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제주 화북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따뜻한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 순간이야말로, 내가 골프를 사랑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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