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부엉이 아빠 Sep 08. 2022

[독후감]"멘탈의 연금술"

저자 : 보도 섀퍼

옮김 : 박성원

발행: 토네이도 미디어

발행 연도: 2020


자기 계발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불호하는 쪽에서는 뻔한 교훈, 뻔한 클리세, 뻔한 깨달음이라며 비난을 하곤 한다. 하지만 한창 힘든 시기를 겪어내면서 그 뻔한 것들을 잡지 못했고, 자기 계발서를 읽으며 깨진 유리 조각처럼 날카롭게 흩어져 있던 그 멘탈들을 조금씩 조금씩 붙여 쌓아 올리면서 조였던 기억이 있다. 다시 깨지지 않을 것 같던 그 꿰매진 상처들은 최근에 덧나서 농이 차고 터지고를 반복 중이다. 물론 극약처방인 스테로이드제를 알고 있지만 일시적인 호전을 위한 약물의 오남용은 하고 싶지가 않았다.  소설책만 뒤적거리던 책장 한 켠에 이제는 내게 필요 없을 거라며 쌓아둔 자기 계발서 한 권을, 몸의 기를 북돋아 주며 자연치유를 증진시키기 위해 집어 들었다. 잔소리 쟁이 친구 녀석이 적극 추천한 "멘탈의 연금술"이다. 책 제목만 봐도 불호 진영에서 바로 인상을 찌푸리며 반기를 즉각 올릴 만한 제목이다.


독후감의 초보적 작성법인 그저 요약으로서 약해빠진 나의 정신력에 찌릿한 전기 충격을 주려고 한다. 이 글을 읽는 이들이 불편할 수 있겠지만 당장은 독자가 아닌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한 독후감을 써보려 한다.


이 책을 크게 요약하자면 세 가지다.

1. 포기의 유혹을 견뎌라: 인내의 중요성.

2. 두려움을 극복하라: 실천의 중요성.

3. 크고 작은 문제들의 연속적 발생을 이겨내라: 유지의 중요성.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항이고 흔하게 조언받는 내용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승리를 외치지만 무의식적으로 자주 패배하는 덕목들이다. 때문에 정신 바짝 차리고 이 책을 읽고 의식적인 되새김질을 하며 무의식적으로 몸에 스며야 한다고 다짐해봤다.


1장. 맨탈의 연금술사는 버티기의 천재다.

버려라 그러면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포기를 미화시키지 마라 "열심히 했으니까 됐어(X)"

경사면을 오르는 게 힘들다면 정상으로 가는 길을 잃지 않고 가고 있다는 것이다.

성공하고 싶으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스스로 돕는 자가 돼라.

나 자신을 이끄는 자가 돼라, 누가 행운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가벼운 아령으로 근육을 키울 순 없다, 시련에 녹아들라.

무엇이 어려운지를 정확히 알고 있으면, 어려움은 두려움의 막연한 대상이 아니라 극복 가능한 구체적 대상이 된다.

포기를 한번 하면 계속 포기를 하게 된다.(포기 중독)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인생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힘겨운 날들을 기록해라.

새날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밤을 지나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을 구해라, 멀리 가고 싶다면.

타인에게 배신당하고, 자신에게 실망하는 따위의 아주 하찮은 일에 목숨 걸지 말라.

깊게 파고들어라, 여기저기 전전긍긍하지 마라.

고통에는 질량이 없다. 고통에는 그것을 고통으로 느끼는 감정의 강도만이 존재할 뿐.

성공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

인내심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목표를 정확히 설정하고, 자신감을 키우고, 명확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늘 움직이고 있으면 멈추기도 쉽지 않다, 일단 움직이면 앞으로 간다.

일단 추진력으로 움직이고 속도가 붙으면 자동으로 눈동이처럼 성과가 난다.


2장. 두려움의 용을 쓰러뜨려라.

걱정하고 있는 것들의 리스트를 만들어라.

두려움은 용과 같다. 무시무시해 보이지만 실존하지 않는다.

걱정이 있다면 시간을 할당하라, 할당되지 않은 시간에는 다른 일을 해라.

두려움이 찾아왔을 때는 잠시 멈추고 나무보다 숲을 보라.

책임질 수 있는, 감당할 수 있는 선택을 해라.

실패를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라.

오늘부터 차근차근 하루씩 성공해 나간다.

무엇을 하던 되게끔 하라.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 때 감사해라, 성공할 수 있는 기회니까.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목표를 위해 유연하게 대처해라.

우선은 뛰어들라, 그다음 헤엄치는 법을 배워라.

우리의 목표가 클수록 우리의 삶도 커진다.

루틴을 가진 사람들은 실패할 틈이 없다.

어디서든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일관성 있는 삶을 살아라.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 나를 테스트할 기회라고 생각해본다.

어떻게 실패할 것인가?(성공 속에서 실패하라, 실패를 분석하라)


3장. 세상의 모든 장애물을 황금으로 받아들여라.

지혜로운 부자가 되어라.

평범함은 마이너스다, 도전하고 노력해야 플러스가 된다.

잘하지 못하는 것을 잘하게 해 봐라.

기적은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무엇인가를 행하는 사람에게 일어난다.

모든 상황은 중립적이다, 그것을 부정으로 활용할지 긍정적으로 활용할지는 내가 결정한다.

시련은 축복이다.


책의 너무 많은 부분을 인용해와서 책 판매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조금 걱정되지만, 자기 계발서 호 진영에서는 지금 내가 인용한 문구만 보고도 책 구매를 결정할 것 같다. 자기 계발서를 선호하는 쪽에서는 이런 얄팍한 중독에 빠지곤 한다. 그들에게 책 구매 결정은 옳은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 왜냐하면 이 문구들이 왜 합당한 지를 책에는 더욱 자세히 설명해놨기 때문이다. 내가 인용한 문구만을 보고 책 전체의 1퍼센트만 흡수할 수 있는 것이라면 책을 보면 최소 10퍼센트는 흡수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지 않을까 하는 어설픈 계산을 해본다.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멘탈을 조였고, 이렇게 요약까지 해봤으니, 제발 전체의 1퍼센트만이라도 내 안에 장착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 책을 집필해준 저자 보도 섀퍼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독후감]"호밀밭의 파수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