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 망상에서 자유하길
90세 고령의 어떤 목사님의 인터뷰를 보니 12.3 계엄령을 공산화되는 대한민국을 막아서기 위한 대통령의 중차대한 결정이었다고 대부분의 보수 개신교 원로 목사님들은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공산화가 되면 기독교인들은 다 죽는다"라고 까지 목소리를 높이시는 것 보니 진심으로 보인다.
탄핵 반대하는 사람들은 계엄을 한 것은 위헌 위법의 소지가 있고 적절하지 못했던 것 같지만 그저 조용히 와서 국회 유리가 조금 깨졌고 탱크로 사람들을 밀거나 발포를 하지도 않았는데 이것이 중대하다고 여겨 파면까지 하는 것은 아니다는 의견을 말한다. 그들의 주장을 정리하면 단 한마디 "계몽령"이었다는 것이다.
해방 후 한국전쟁 전후 포함하여 공산당에 의해 북에서는 5만, 남에서 5만의 희생당한 기독교인의 끔찍한 피해가 있었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1948) 바로 직전 제주 4.3과 여순사건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부 국가폭력에 의해 학살당한 무고한 희생자는 40만 이상으로 추정한다.
2025년 2월 박정희를 살해한 김재규 재심이 시작하여 현재 진행 중이다. 그의 살해 이유는 당시 부마항쟁을 제압하기 위해 계엄령 선포를 고려하고 있었기에 더 큰 시민의 학살을 막기 위해 박정희를 총으로 살해하였다고 한다.
공산당에 의한 기독교인들의 무고한 죽음에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 아픈 일이라고 여기고 그러한 죽음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믿는다. 한국교회는 반공이념을 내세워 권력과 함께 남녀노소 불문하고 공산당의 "낌새"가 있다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시민들을 싹 자체를 자르듯 제거해야 한다 생각했고 그렇게 했다. 이것을 하나님의 심판으로 여긴 듯하나 진정 이러한 역사가 하나님 앞에 떳떳한가? 하나님의 공의가 아닌 복수에 불구하지 않을까? 그것이 단순 복수라면 너무 많이 이미 죽이고 피해를 입혀 복수의 충족감을 넘어서지 않았을까?
12.3 계엄은 실패하였지만 치밀하게 대학살을 기획한 최고 권력자에 의한 내란이다. 그저 학살의 "낌새" 정도가 아니라는 증언과 증거가 차고 넘친다. 전 국민이 영상으로 봤고 현장에서 계엄군에 저항한 시민이 셀 수 없이 많다. 공산화를 인한 교회 핍박이 두렵다고, 그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교회 안 다니는 사람과 타 종교인들은 죽어도 되는가? 다시 윤석열이 대통령 직무를 얻어 시도 때도 없이 계엄을 해도 되는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세상 죄를 지시고 무고하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께서 주신 가르침에 부합하는가?
2007년 1907 부흥 어게인을 외치던 한국교회가 복수심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기회를 주신다면 우리 사회에서 화평케 하는 직분을 담당하겠다고 서원할 줄 알았지만 한국교회는 그저 예배에 열심을 내지 않았음을 회개하고 예배 많이 드리는 것을 서원하였고 이후 급속히 예배사역들이 후원을 얻어 성장하며 교회의 대형화 시대를 더 크게 꿈꾸었다. 예배가 필요하고 교회는 예배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그러나 이제 한국교회는 억울해하는 형제의 분을 풀어 주고 제단에 나오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 지난 역사 속에서의 과오를 회개하고 겸손해져야 할 때라고 여겨진다.
또한 이제 한국교회는 악몽에서 깨어나야 한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한국교회 원로들이 겪었던 시절의 대한민국이 아닌 그들이 염원하고 기도로 간구하던 대로 세계가 인정하는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성장한 국가가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이다. 한국교회가 과거에 대한 두려움과 망상에서 벗어나길 이미 승리하신 예수님께서 간절히 바라신다. 오히려 과거의 악몽에 교회를 가두려고 참혹한 시절로 현실을 되돌이키려는 자들에 대항하여야 한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개혁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난다면 이는 대속하신 예수님의 공로이다.
2025년 4월 3일 제주 4.3을 기념하면서 4월 4일에 있을 헌재의 윤석열 탄핵 선고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