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행동일까요??

아기에게 개 구경을 시키지 마세요.

by 박정흠

많은 부모들이 애기를 안고 묶여있거나 갇혀있는 개에게 다가가 구경을 시킨다.

개는 자신의 바운더리 안에 사람이 다가오면 좋든 싫든 반응을 하기 시작한다. 쉽게 흥분하는(그런 환경에 놓인 개들은 이미 많이 예민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개들은 짖거나 낑낑대며 점점 더 흥분하기 시작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도 부모들은 웃으며 아기에게 개를 구경시킨다.

이런 행동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개를 위한 것일까?? 아니다. 애기를 위한 것일까?? 애기가 개를 보며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개를 위한 것도, 애기를 위한 것도 아니라면 누구를 위한 것일까??


개를 보며 반응하는 애기를 보며 귀여움을 느끼고 싶은 나를 위한 행동을 아닐까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좋아서 흥분했던 싫어서 흥분했던 묶여있거나 갇혀있는 개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런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개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도 절대 좋을 수가 없다. 부모들이 본인 아기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그런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개의 감정도 한번쯤은 생각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애기를 위해서도 과연 좋은 행동일까 생각해 보길 바란다. 애기가 바라보고 있는 모습은 흥분하여 스트레스받고 고통받고 개일 수 있다.

아기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과연 애기에게도 좋은 걸까??


아기에게 동물의 영역과 감정을 존중해 주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교육상으로도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