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형 일자가 정해진다면
나는 언젠가 사랑하는 너에게서 사라질 것이다
너는 결국 나를 잊어야 하니까
열 걸음 울다가
스무 걸음 웃다가
서른 걸음 눈을 감고
끝에는 자리에 멈춰서 가만히, 평생
여기서 더 멀어지기는 싫으니까
여기가 그나마 조금이라도 너와 가까우니까
가만히, 평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