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수평선

제주를 걸으며

by 장교주

코발트색 바다 저 멀리 수평선이 선명하다.

수평선은 경계선이다.

영화 <키퍼스>에서 수평선을

‘선’과 ‘악’의 경계선으로

모호하게 표현한 장면이 떠오른다.

하늘과 바다가 선 하나로

저와 같이 맞닿아 있듯

선과 악,

희망과 절망,

갈등과 화해,

삶과 죽음,

불행과 행복 같은 것들도

손만 내밀면 닿을 듯

언제나 서로 가까이

붙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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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빛깔이 변하니 바다도 따라 변한다.

누가 그랬나.

바다와 하늘이 너무나도 사랑하여

서로의 빛깔을 닮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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