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안녕하세요?

제주를 걸으며

by 장교주

올레를 터벅터벅 걷다 보면

아주 이따금 마주치는 올레꾼이 나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

신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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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면부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나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곳.

자연이 만들어낸 친화력이다.

나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그 올레꾼에게

'안녕하세요?

아닌데...

전혀 안녕하지 못한데...

힘든데..

그래서 내가 여기까지 온 건데...'

차마 이렇게 말할 수가 없다.

그저 서로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걸 알기에...

그래서 이내 나도 미소지으며 건네고 만다.

'안녕하세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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