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걸으며
올레를 터벅터벅 걷다 보면
아주 이따금 마주치는 올레꾼이 나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
신기한 일이다.
생면부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나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곳.
자연이 만들어낸 친화력이다.
나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그 올레꾼에게
'안녕하세요?
아닌데...
전혀 안녕하지 못한데...
힘든데..
그래서 내가 여기까지 온 건데...'
차마 이렇게 말할 수가 없다.
그저 서로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걸 알기에...
그래서 이내 나도 미소지으며 건네고 만다.
'안녕하세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