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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제주
다시 제주 올레길을 걷는다. 그 이후ㅡ
제주도의 바람에서는 휘파람소리가 난다. 발끝에 닿는 오름에 올라 바람이 휘감은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세상 빛을 한 번도 본 적 없던 것처럼 두 눈을 꼭 감고 바람소리에만 눈을 뜬다. 바위에 부딪쳐 넘실대는 하얀 파도거품이 저 멀리 가파도의 소식을 바람에 얹고 쉬ㅡ쉬ㅡ휘ㅡ휘 비양도를 품고 있는 나의 엄마품 같은 바다. 깊이를 가늠하는 것조차 부질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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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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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한 미애
돌 틈 사이에 피어난 선인장
14코스, 월령리 선인장 마을을 지나는 길 (26th)
1월 마지막 날을 올레길 걷기로 마무리 하자! 설 연휴 내내 매서운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중간중간 눈이 내린 날도 있어 아이들은 눈 놀이를 하느라 신이 났지만 나는 마음이 조급했다. 남은 올레길은 딱 2개, 제주를 떠날 날도 딱 2주를 남겨둔 상태였다. 설 연휴가 끝난 1월 마지막날, 기온이 조금 오른다는 예보가 있어 14코스를 걷기로 했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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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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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뽀
제주 바람
좋았던 건 해변가 카페 이름만 맛집 사람 많은 관광지 가 아니라 길가다 만난 들꽃 청초한 바람의 향기 걷다 보게 된 구름 올레 길 새들의 지저귐 저멀리 오름의 정상 벅찼던 건 그런 것들 세상이 조금만 더 다정했으면 좋겠어 혹여 다정이 다급해지면 다시 길가다 만난 들꽃 청초한 바람의 향기 걷다 보게 된 구름 올레 길 새들의 지저귐 저멀리 오름의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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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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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성
다시 올래? 다시, 올레!
1코스에 다시 섰다. 안녕, 제주. 오랜만이야. 언제고 다시금 올레를 걸으려 했다. 나로서는 가장 심플한 길이고 난이도 역시 꼭 맞춤하다. 대개는 쉽고 가끔 한 번씩은 고단해 넋 놓고 걸으멍 하다가 이따금 정신 바짝. 고비를 넘기고 나면 나를 기특히 여기며 막걸리 한잔 마시며 길 하나를 완성한다. 제주 아무 데고 놀러 갔다 근처의 아무 올레 시작점에 서면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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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3. 2025
by
김보리
다시 제주 올레길을 걷는다.
다시 제주 올레길을 걸으려 한다. 벌써 7년 만이구나. 지금 이토록 걷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 새봄이 왔다. 비행기표를 끊었다. 운동화를 새로 샀다. 제주 해안가 위에 서서 굳건히 땅을 디디고 서 있는 내 발을 볼 것이다. 그리고, 신발도 벗고 양말도 벗어야지. 이 순간 네게도 감싸고 있던 허물을 벗고 저 하늘 너머 우주 같은 바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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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6. 2025
by
오롯한 미애
올레길을 돌고 느낀 점
제주도민들로부터 진실을 알고 적는 글
올레길 돌면서 느낀점이라면 진짜 많지. 많다 그런데 그 중심에서 몇 가지 요약하면 딱 알맞을 듯 싶고 스레드마냥 누군가 이 글을 본다면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봐 적는 글이다. 도민들과 친해졌다. 그리고 많은 정보를 얻어간다. 단순히 자연적인 길을 걷는게 아닌 나 자신을 되돌아보도록 제주의 문화가 그리 알려준 덕도 있다. a. 도민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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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6. 2025
by
갓혁
행복이란 당신과 함께 걷는 것
18코스, 제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길 (25th)
설 연휴에 갈 데도 없는데 올레길이나 걸으러 갈까? 꿈만 같던 제주 일년살이도 다음 달이면 끝이 난다. 초등학생인 두 딸과 올레길을 다 걸을 수 있을지 걱정했던 게 무색하게도, 이제 딱 세 코스만 더 걸으면 올레길 완주 인증서를 받게 된다. 제주에서 살게 된 올해만 양가 부모님들 배려로 명절 방문을 생략하게 되었는데, 그 덕분에 이번 설 연휴도 제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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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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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뽀
함께 걷는 길
제주, 올레
내가 결혼하던 시절, 제주도는 신혼여행지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이었다. 해외여행이 제한적이었기에 대부분의 신혼부부에게 제주는 신혼여행의 성지였다. 아내도 제주로 가기를 원했지만, 나는 경비를 아끼겠다는 이유로 고집을 부렸다. 결국 우리는 비행기 대신 기차와 버스를 타고 부산과 경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아쉬운 선택이었다. 만약 인생에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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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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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인
제주 와서 가장 좋은 것? 올레길 걷기!
우리 부부가 제주 와서 가장 좋아했던 것이 올레길 걷기다. 사실 제주 와서도 육아가 중심인 일상은 달라진 게 없었다. 아이 유치원 갈 준비를 시켜서 차로 20분 거리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또 데리고 온다. 이어 학원에 보내고 다시 집에 데리고 와서 밥을 해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하는 일의 반복. 그래서 우리가 있는 이곳이 제주도인지, 우리가 살던 용인 수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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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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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소녀
은퇴하고, 올레
6. 리본 예찬
올레길을 걸을 때 내게 방향을 알려준 건 리본이었다. 우렁찬 소리를 내거나 휘황찬란하게 빛나지도 않았다. 몰아치는 바람에 제 몸도 못 가누면서 길모퉁이 저쯤에 수줍게 매달려 내리는 비에 젖어 전봇대에 찰싹 달라붙어서도 가만히 내가 가야 할 길을 가리켰다.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오던 길을 되돌아가 담벼락 구석진 곳에 살짝 숨어있는 녀석이 알려주는 대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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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6. 2025
by
하광헌
중간 스탬프는 어디에?
13코스, 중간 스탬프를 처음 놓친 길 (24th)
내일이면 절기상 대한인데 14도까지 오르는 거 실화야? 총 27개의 올레길 중에 벌써 24번째 올레길을 걷게 되었다. 이렇게 감개무량할 수가! 오늘은 유일하게 내륙으로만 뻗어 있는 올레 13코스를 걷기로 했다. 바다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솔직히 올레길 중에 가장 기대가 되지 않는 코스였다. 대신 날씨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내일이면 일년 중에 가장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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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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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뽀
올레에서 만난 말 가족
제주의 올레는 걷는 이에게 선물 같은 풍경을 내어준다. 그중에서도 14-1코스는 자연의 깊숙한 속살을 마주하는 길이다. 13코스의 끝자락이자 14코스의 시작점인 저지오름 근처에서 출발해 저지곶자왈을 지나 무릉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숲과 오름, 그리고 목장과 오설록 뮤지엄이 어우러진다.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적한 포장도로를 따라 걸었다. 길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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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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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인
입춘첩 붙이며 기다리는 봄
2월 3일 오늘은 을사년 입춘날이네유. 입춘 거리굿이 펼쳐진 어제까지만 해두 올레시장과 이중섭거리는 금방 봄이 올 듯 온화한 날씨였는디 밤새 급강하한 기온. 시방은 햇볕도 시원찮고 바람도 쌔하니 추워유. 일기예보에서두 한차례 매서운 한파를 예고하드만유. 그렇다 해두 매화 피어나면 이미 우리 곁에 바짝 다가온 봄 아닌가베유. 더구나 오늘은 입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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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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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화
올레시장과 이중섭공원 입춘맞이 굿
입춘제가 서귀포 시청사에서 열리는 시각. 그 일행보다 앞장서려고 이중섭 거리로 내려왔다. 올레시장과 이중섭 공원에서 펼쳐지는 입춘맞이 거리굿을 기다리기 위해서다. 이틀 내리 부슬거리던 비가 고맙게도 멎고 아주 쾌청한 날씨. 새 미술관을 지으려고 철거된 빈터에는 빙 둘러 가림막이 쳐있었다. 이중섭 가족이 피난시절 잠시 깃들었던 초가지붕 위로 목련 봉오리 봉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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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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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화
수선화, 동백 그리고 인생-제주
1월 19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제주에 다녀오다. 이번 여행 목적은 '걷기'였다. 첫날부터 올레 5코스 바다가를 걷는 게 그냥 좋았다. 이틀날, 숙소에서 반대 방향 올레 5코스를 걸었다. 셋째날, 사려니숲길(신성한 길)을 걸었다. 넷째날, 샤갈전 관람과 성산일출봉 아래까지 걷기도 좋았다. 근처에 있던 4.3 흔적을 제대로 살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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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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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자
1월 1일엔 올레 1코스지!
1코스, 새해 첫날에 걷는 길 (21st)
바다에서 해 뜨는 거 본 적 있어? 나는 남편에게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대답을 대신했다. 내 고향은 울산이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바다를 보러 갈 수 있는 곳에서 나고 자란 내가, 바다에서 해 뜨는 걸 못 봤을 리 없다. 단지 몇 번이나 봤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할 뿐. 매년 그랬던 건 아니지만 새해 첫날이면 아버지는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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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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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뽀
은퇴하고, 올레
5. 뭍것과 제주 사람을 구분하는 기준 : 한라산
대평포구에서 서귀포 시내로 가는 버스안에서 나는 이런 글을 썼다. 제주 아이들은 신기하다. 눈을 들면 보이는 한라산이 궁금하지도 않나 보다. 버스에 타서 스마트폰만 들여다본다. 유홍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제주 편에서 ”제주섬이 곧 한라산이고 한라산이 곧 제주섬“이라고 했다. 같은 책에 인용한 고은 시인의 <한라산>이라는 시는 “제주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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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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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광헌
지양산 구로 올레길
걷고 쉬고 생각하고
설상가상이 아닌 염상가한(炎上加旱)이랄까, 100여 년만의 6월중 혹서에 100여 년만의 한발이라고 했다. 게다가 집안에 우환이 있어 즐기던 산행을 달포나 못 했지. 그런데 며칠 동안이나마 단비가 내린후, 모처럼 갠 창공과 생기 넘치는 녹음이, 소낙비 되어 내 마음의 창문을 세차게 두드렸다. 새장 문이 열린 새처럼 용수철처럼 튕겨져 나와, 지하철 5호선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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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8. 2025
by
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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