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스페이스X 엔지니어 이야기] 과학 유튜버

by 연홍승

스페이스X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보다보니 한국에서 활동중인 과학 유튜버 혹은 강연자들의 영상이 자주 추천영상으로 뜬다. 도대체 스페이스X에 대한 무슨 얘기를 하나 궁금해 몇 가지 영상을 찾아보게 되었다. 아직 모든 영상을 찾아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꽤 많은 영상을 봤고 그것에 대한 나의 소감을 간단히 남겨보고자 한다.


우선 안될과학이란 채널의 '항성'이란 유튜버는 꽤나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 같다. 어느정도 전문 지식도 있는것 같고 어려운 얘기를 쉽게 풀어서 전달해 주는 점도 괜찮은 것 같다. 스페이스X에서 발사하는 로켓에 대한 정보다 지식도 많은 것 같은데, 종종 회사 사람들과 얘기하다가 궁금했던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기도 한다.


추천 동영상 중에는 공공 기관의 장을 맡고있는 사람의 영상도 꽤나 많이 나온다. 이 사람은 참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무슨 얘기를 하든 부정적인 얘기만 한다. 예를 들어 어느 동영상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목표인 화성 정복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나라면 지금까지 어떤 기술이 개발되어 왔고 어떤 식으로 기술 개발이 이루어져야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얘기를 할 것 같다. 하지만 이 사람은 화성 정복이 왜 불가능한지에 대한 얘기만 주구장창 한다.


그런 부정적인 얘기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사람이 강연도 많이 하고 있는것 같다는 것이다. 그 강연의 방청객을 보니 초등학생-중학생 자녀가 있을법한 중장년층이 많아 보였는데, 그들이 그런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자기 자녀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참 궁금하다. 기술이란것이 언제나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고 되는것 보다는 안되는 것이 더 많은 법인데, 그런 이야기를 들은 부모들이 과연 자기 자녀들에게 이공계의 길을 추천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스페이스X에 다니고 있는 나와 내 동료 역시 화성에 가는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것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항상 새로운 길을 찾아냈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왔다. 직접 개발을 해보지도 않은 사람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는건 참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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