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스페이스X 엔지니어 이야기] 목표를 이루는 법

by 연홍승

최근 업무 압박이 대단한다.

기존 프로젝트는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지만 그럭저럭 잘 진행되고 있다.

와중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목표하는 스케쥴이 꽤나 타이트하다.

과연 이 스케쥴을 맞을 수 있을까 약간 걱정도 되지만 어찌저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다른 팀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 팀이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우선 원대한 목표를 새운다.

그 후 팀원들과 함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향과 스케쥴을 정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empowerment다.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권한 위임 정도라 할 수 있겠다.


오래된 얘기지만 한국 회사에 다닐때는 참 간섭이 많았던 것 같다.

뭐 좀 하려고 하면 팀장이나 동료들도 설득해야 하고,

물건 하나를 구매하기 위한 결재 라인도 참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스페이스X에서는 다르다.

우선 팀 목표가 공유되었다면 내가 맡은 부분에 있어 내가 모든 결정을 내리면 된다.

진행 방향도 내가 정하면 되고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내가 구매하면 된다.

물론 중요한 결정에 대해서는 매니저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일을 진행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해서 내가 책임을 지면 된다는 것이다.


어제도 매니저와 1:1 미팅을 가졌다.

매니저도 똑같은 말을 했는데 자신이 맡은 일의 범위가 너무 넓다보니 프로젝트에 관해 일일이 관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일을 진행시켜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정리하면 i) 원대한 목표를 이루고, ii) 팀원들과 목표를 공유하고, iii) 팀원들에게 최대한의 권한을 위임함과 동시에 책임을 지게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겠다.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이 방식 말고는 다른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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