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쯤인가 한국에서는 최대 근로시간이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근로기준법이 개정되었다.
사실 그때에는 미국에서 박사 과정을 받고 있어서 68시간 이던 52시간 이던 무슨 상관인가 싶었다.
박사 과정 내내 주 100시간 정도 일했기 때문에 50에서 60 언저리의 숫자엔 관심이 없었다.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근로기준법 개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근무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주 52시간을 5일로 나눠보면 하루 10.4시간이 된다.
오전 7시에 출근한다고 치면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고 오후 6시 반 까지 일한다는 것이다.
과연 이 정도의 근무시간이 긴지 짧은지 개개인마다 의견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페이스X에서 근무시간은 무제한이다.
일반적으로 미국 회사들은 주 40시간 근무를 하는 것이 보통인데,
스페이스X는 취업 공고에서부터 주 40시간 이외에 야근이나 주말 근무를 필요로 한다고 요구한다.
실제로 스페이스X의 근무시간은 꽤나 긴 편이다.
나 같은 경우 평소 주 50-60시간 정도 근무하는데 일이 많을 경우 주 80시간 까지 일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긴 근무시간은 주 100시간에 가까웠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긴 근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그만큼 주어진 일이 많기 때문이다.
필요한 일이 있다면 밤 12시까지라도 일하다가 퇴근하는 것이 문화다.
회사 생활을 하는데 있어 워라벨은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가족이 있다면 워라벨이 더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주 52시간 뿐만 아니라,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 주어진 목표 달성을 위한 쉼없는 도전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