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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적 학술지

Avoiding Pirate/Predatory Journals

by ImmersiveBama

논문 투고를 준비하면서 약탈적 학술지(Pirate/Predatory Journal)를 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학술지 류에 익숙하지 않은 대학원생의 경우, 초기경력에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약탈적 학술지는 연구자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논문 투고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이러한 이메일은 종종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가지며, 처음 접하는 연구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의 연구 주제가 우리 저널과 완벽히 맞습니다


와 같은 모호하고 광범위한 표현을 사용합니다. 특히 심사를 매우 단축해 며칠 내로 출판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제대로 된 동료 심사를 거치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혹은 편집위원이나 저널의 웹사이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거나, 웹사이트가 매우 단순하고 비전문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약탈적 학술지 사례에 대해 설명한 포스팅:

https://blogs.bmj.com/bmj/2021/11/05/sam-shuster-predatory-pirate-journals-and-what-we-can-do-about-them/


약탈적 학술지는 학술적 신뢰성과 질 관리를 희생하고 논문 출판을 수익 모델로 삼아 연구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저널에 논문이 게재되면 연구자의 명성과 경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저널 선택 과정에서 이를 철저히 검토해야 합니다.


약탈적 학술지는 동료 심사(peer review)를 형식적으로 수행하거나 아예 생략하며, 지나치게 빠른 출판을 약속하거나 과도한 게재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저널 웹사이트가 부실하거나 편집위원회 구성원이 신뢰할 수 없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해외학술지 투고의 경우, SCOPUS, Web of Science (SSCI, SCI, and ESCI) 등 공신력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SCOPUS의 SCIMAGO Journal Rank(SJR)와 같은 지표를 통해 저널의 영향력과 Quartile(Q1~Q4)을 확인하면 학문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저널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Q1 저널은 학문적 권위가 높고, 신진 연구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추천됩니다. 물론 Quartile 저널만으로는 모든 것을 판별하기 어렵기에, 교차검증 및 정량적 증거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https://clarivate.com/news/clarivate-unveils-journal-citation-reports-2023-a-trusted-resource-to-support-research-integrity-and-promote-accurate-journal-evaluation/


https://www.scimagojr.com/


또한, 특정 저널의 신뢰성을 확인할 때는 Beall’s List와 같은 공신력 있는 목록을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Beall’s List는 약탈적 학술지 목록으로, 특정 저널이나 출판사가 여기에 등재되어 있다면 투고를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https://beallslis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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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저널 웹사이트에서 Aims and Scope, Editorial Board, ISSN 등록 여부 등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멘토나 동료 연구자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도교수나 동료 연구자는 해당 저널의 신뢰성과 학문적 적합성을 판단하는 데 유용한 조언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저널 선택은 단순히 빠른 출판이나 높은 임팩트 팩터를 목표로 하기보다, 자신의 연구 주제와 적합하고 학문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찾는 과정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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