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TV에서 드라마로도 방영되었던 ‘며느라기’는 사실 SNS에서 유명해진 웹툰입니다. 고부 관계를 소재로 한 웹툰인데, ‘인스타툰’의 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특이하게 네이버 웹툰 같은 정식 플랫폼이 아닌 인스타그램에서 만화를 연재를 하면서 입소문을 탔죠. ‘며느라기’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소재와 주인공의 이름과 같은 ‘min4rin’이라는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사용하고 일상 포스트들도 간간이 올라와 진짜 어딘가에 민사린이란 캐릭터가 살아 있는 듯한 인상을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2020년, 혜성처럼 등장해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를 사로잡은 ‘최고심’도 있습니다. ‘최고심’은 귀엽게 느껴지는 투박한 그림체와 MZ세대를 대변하는 당당한 말투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그 인기에 힘입어 티셔츠, 휴대폰 케이스 등 다양한 굿즈를 출시하며 팝업스토어를 오픈하였습니다. 팝업스토어가 열릴 때마다 구매 경쟁이 치열했다고 하니, 인기가 대단하죠? 최근에는 스파오와 협업하며 굿즈를 출시해 출시 하루 만에 4억 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인스타그램에 #인스타툰을 검색하면 나오는 게시물이 100만 개가 넘어요. 요즘은 ‘인스타툰’이 대세입니다. 작가들은 수수료 없이 편리하게 게시하며 인지도를 얻을 수 있어 선호하는데요. 누구나 쉽게 올릴 수 있다 보니 진입장벽이 낮아 취미활동으로 만화를 연재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취미활동으로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 클래스 서비스에도 인스타툰 강좌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어요.
귀여운 꿀벌과 병아리 캐릭터에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소재들로 이야기를 전개한 1인 작가 인스타툰 ‘쪼미’와 ‘쀼’는 유명세를 얻으며 브랜드들로부터 협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은 MZ세대에게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 잡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도 선호하고 있어요.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에 딱 맞는 캐릭터를 섭외하고 브랜드의 스토리를 연결하기도 좋고요! 쪼미쀼 계정은 [여기]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뿌찌(PUCCI)’를 통해 캐릭터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뿌찌’는 BHC치킨의 인기 메뉴인 ‘뿌링클’ 애호가면서 치즈볼 튀기기 달인인 페르소나를 가진 캐릭터인데요. ‘잇프피 쿠카’ , ‘오둥이’, ‘김그래’ 등의 작가와 협업한 릴레이툰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보이며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1인 작가들이 마음껏 활동하는 플랫폼이 된 인스타툰! 다양한 개성을 살펴보는 것 그뿐만 아니라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즐기는 재미까지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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