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소하고 달달한 맛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즐길 간식들이 많겠어요!
팥빙수, 흑임자, 미숫가루, 누룽지 등 고소하고 달달한 맛의 ‘할머니 취향’이 요즘 큰 인기이거든요. 특히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이런 열풍을 할머니의 사투리인 ‘할매’와 ‘밀레니얼 세대’의 ‘밀레니얼’을 합쳐 ‘할매니얼’라 부릅니다. 해외에서는 ‘그랜드 밀레니얼(grandmillennial)’ 이라 부르고요.
식품업계에서도 할머니들이 즐기는 음식 취향에 주목하고 제품 출시에 열심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 1위~10위 중 9개가 전통 간식이에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이 전통 간식이라니. 할머니 입맛 인기가 어마어마하죠? 자주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는 ‘달고나’인데요. 달고나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달고나 열풍을 몰면서 판매량이 더 증가했습니다. 이 밖에도 명인이 만든 연근 부각, 우리밀우리꿀 약과 등 국내산 재료로 만든 전통 간식을 계속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롯데리아도 ‘할매니얼 간식’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꽈배기와 미숫가루 라떼로 어릴 적 흔히 먹었던 레트로한 간식이죠. 이 간식은 출시 한 달 만에 30만 개가 넘게 팔리는 등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에서 #할매입맛을 검색하면 나오는 게시물이 4만 2000개가 넘어요. 고소하고 달달한 ‘할머니 간식’이 여러 형태로 출시되고 있고, 인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패션업계에서도 ‘할머니 스타일’이 대세입니다. 진주 목걸이, 니트 베스트, 플라워 패턴 등 빈티지함을 기반으로 한 패션 아이템이 ‘할머니 스타일’의 대표적인 요소인데요. 새로움을 추구하는 MZ세대 사이에 그래니룩(Granny look)이라 불리는 할머니 패션은 오히려 힙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그래니룩’으로 검색하면 3만여 개의 게시물이 나와요.
몇 년 전부터 과거를 재해석하는 뉴트로 열풍은 거세게 일어났는데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즐겨 드시던 간식과 취향이 MZ세대에게는 어느덧 ‘힙’이 된 게 새롭네요.
▽ 더 빠르게 소식을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뉴스레터 빨레터를 구독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