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LTS와 워킹홀리데이
내 생각대로 정리해 본 IELTS(아이엘츠).
1. 아이엘츠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한국에서 하자.
외국에서 생활하며 아이엘츠 공부를 한다면 기본적으로 생활비가 들어가며 학원비, 시험접수비 등이 발생한다. 한국에서 돈을 아끼며 아이엘츠 점수를 미리 만들어 온다면 그만큼 외국에서는 생활비를 줄일 수 있고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점수가 있으니 어학원을 다니며 친구들과 관광을 할 수도 있고 어학원에서 해주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2. 시험도 한국에서 보면 점수를 더 잘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 시험을 보면 Speaking(말하기) 시험에서 조금 더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외국인이 생각하기에 한국은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점수를 줄 때 후하다.
그러나 캐나다나 외국권에서 시험을 본다면 말하기 점수가 조금 낮게 나온다. 아무래도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시험을 보다 보니 감독관도 비교를 하게 된다. 그래서 발음이라든지 유창성이 다른 나라사람에 비해서 떨어지게 되며 그만큼 점수도 깎이게 된다.
그리고 한국에서 시험을 보면 영어를 못 할 것이라는 생각에 기대가 낮고 외국에서 시험을 본 다면 어느 정도 영어를 할 것이라는 생각에 기대가 조금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말하기 점수가 낮게 나온다.
3. 같은 캠브리지 교재라도 한국이 훨씬 저렴하다.
아이엘츠 교재는 캠브리지라는 교재로 공부한다. 이 교재는 지난 시험들을 모아놓은 기출문제집 같은 개념이다. 똑같은 책인데 한국에서는 2만 원이면 구매가 가능한데 캐나다에서는 $60+tax로 판매한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가격이 비슷하다. 외국은 책값이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
4. 한국 학원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기술을 잘 알려준다.
한국 학원에서는 빠른 시간에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기술을 잘 알려준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준비해 주는 프린트는 교재만큼 유용하다. Listening(듣기) 파트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Reading(독해)에서는 어떻게 답을 찾는지 등 선생님이 연구한 노하우를 통해 효율적으로 점수를 높일 수 있다. 학원비도 외국보다는 저렴하니 가능하다면 한국에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5. 한국에서 점수를 만들고 와서 캐나다에서는 최대한 즐기자.
나는 한국에서 점수를 만들고 캐나다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공부하느라 어학원의 이벤트나 캐나다 광광 등을 즐기지 못했다. 물론 돈도 없었다. 이점이 아쉬웠다.
남편은 돈이 있었지만 어학원의 이벤트를 즐길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컬리지만 합격하면 그때 즐겨야지, 컬리지만 시작하면 그때 즐겨야지, 컬리지만 졸업하면 그때 즐겨야지, 취직만 하면 그때 즐겨야지, 영주권만 받으면 그때 즐겨야지 하다가 시간은 지나버렸고 결혼 후 아이가 생기니 당연히 즐길 수 없었다. 그래서 15년 캐나다에 살았지만 토론토를 벗어나 본 적이 없고 미국에도 가본 적이 없다.
어학원과 컬리지에서는 유학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매 달 있는 캐나다의 공휴일, 여름에는 원더랜드나 워터파크 등 여름에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겨울에는 블루마운틴에서 스키나 스파 등 그 시즌에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다양하고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간과 돈의 여유를 만들어서 최대한 경험하고 즐기자. 생각보다 시간은 빨리 흐르고 나중에 즐겨야지 하는 나중은 언제 올지 모른다.
내 생각대로 정리해 본 워킹홀리데이.
1. 영어를 잘 해오자.
와서 영어를 늘린다는 생각을 버리자. 말을 잘 못 하고 말을 이해를 못 한다면 누가 그런 사람에게 돈을 주며 일자리를 주겠는가. 거기에다가 외국인인 사람을.
영어를 잘한다고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영어선생님처럼 영어를 알려주지 않는다.
한국에서 최대한 영어를 잘 해오자.
내 생각에 워킹홀리데이는 영어를 배우러 오는 것이 아니고 영어권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오는 것인 것 같다. 그리고 돈은 가벼운 용돈벌이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가끔 워킹홀리데이를 간다고 하면 누구는 호주에 가서 돈 벌어서 오면서 엄마 샤넬백을 해줬다더라 누구는 캐나다에 가서 돈 벌어 와서 부모님 차를 바꿔줬다더라 하며 부담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생각할 때 워킹홀리데이는 영어권 문화를 최대한 경험하고 용돈으로 번 돈으로 여행을 다니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최대한 그 나라 혹은 여행을 즐기고 오는 것이 더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최고의 워킹홀디데이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2. 돈을 넉넉하게 모아서 준비하자.
외국에서의 생활은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고 모아놓은 돈은 쉽게 그리고 금방 없어진다. 빨리 직장을 구하면 된다고 해서 최소한의 돈만 모아서 온다면 바닥을 드러내는 통장잔고에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다.
그러다 보면 일단 취직을 하자 라는 마음으로 한인커뮤니티나 농장에 취직하게 된다. 일단 취직하고 돈을 조금 번 후에 직장을 옮기자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단 들어간 한인커뮤니티에서 노예처럼 일하게 된다. 일은 많이 하고 돈은 정당하게 못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인들이 간절함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어는 당연히 늘지 않고 외국직장생활의 문화를 경험할 수도 없다.
농장에 취직해도 마찬가지이다. 돈은 최저임금이고 일은 힘들고 영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된다.
영어는 들어야 사용할 수 있는데 그런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돈은 최대한 많이 모으자. 내가 목표한 곳에 취직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자금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한국과 다른 직장생활도 경험할 수 있고 영어의 In-Put이 많이 생기니 자연스럽게 Out-Put도 많아진다. 실생활 영어를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외국인 친구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다.
3. 힘들어도 잡초같이 버티겠다는 마음을 잊지 말자.
일본친구 이야기에서도 말했듯이 외국생활을 버틴다는 게 쉽지 않다. 언어가 편하게 통하지 않다면 더 그렇다. 자존감은 바닥에 떨어져 올라올 줄 모르고 모든 것이 서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렇다고 한국마트에 취직하거나 한국인들을 만나려고 한인교회에 나가지 말자. 한번 편한 것을 알게 되면 다시는 영어권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 진다.
짓밟히고 꺾여도 다시 일어나자.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우린 외국에 나간 것이다.
4. 돈 아끼자고 친척집에 머물지 말자.
일주일 정도 친척집에 머물며 앞으로 살 곳을 알아보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것보다는 심적으로 의지할 수 있으니 외국에 친척이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친척집에 오래 머물게 되면 생각보다 마찰이 많이 일어난다.
장소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 한다고 생각하고 불편해도 참으려고 하지만 외국생활에 익숙해져 한국과 문화차이가 조금이라도 다른 상황이 발생하면 그리고 그런 일들이 자주 생겨 불만이 쌓이면 언젠가는 터지게 되어있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제공하는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다가도 서운함이 생기게 된다.
한 어린 친구가 친척집에 머물며 어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하루는 친척이 외식을 하러 나가자고 말했고 귀찮았던 어린 친구는 그냥 집에 있겠다고 했다. 친척이 가족들도 다 나갈 것이고 집에 먹을 것도 없다고 나가자고 했지만 어린 친구는 괜찮다고 집에 있겠다고 했다. 그래서 친척가족들만 외식을 하러 나갔다.
조금 있다가 어린 친구의 엄마가 영상통화로 전화를 걸었다. 주말인데 집에서 뭐 하고 있냐면서.
어린 친구는 아무 생각 없이 친척들은 다 외식하러 나갔고 본인은 그냥 집에서 라면 먹고 있다고 했고 그 이야기에 어린 친구의 엄마는 화가 났다. 왜 너는 데려가지 않았냐고 물었고 그 친구는 '그냥'이라고 대답했다.
속상한 어린 친구의 엄마는 당장 친척에게 전화해서 가족끼리 외식하러 가면서 본인 아이는 집에서 라면을 먹게 하냐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서운함을 퍼부었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는 친척의 이야기는 듣지도 않았다. 그렇게 외식을 망친 친척도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다.
그 후로 친척은 어린 친구에게 최선을 다 해 주지도 않았고 서로 골은 깊어졌다.
1년을 생각하고 어학연수를 왔던 어린 친구는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어학원 비용도 환불받지 못하고 친척과는 멀어져서 원수가 돼서 다시는 연락하지 않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아무리 친척이나 지인이 외국에 있더라도 그 집에서 살지 말자. 돈을 주고 살더라도 서로 서운함이 생기게 마련이다. 홈스테이나 룸셰어 등 최대한 떨어져 살며 가끔 만나는 사이가 가장 좋다.
난로 같은 거리 조절이 필요하다.
5. 내 몸은 내가 아끼자.
타지에서 아플 때 서럽고 외국인 신분으로 아프면 돈도 많이 든다. 혹시라도 교통사고를 당하면 불리하다. 아무리 자동차 잘못이라고 해도 캐나다는 자국민을 더 보호하지 외국인을 보호하지는 않는다. 가끔 어린 친구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핸드폰만 보면서 왼쪽으로 들어오는 자동차는 보지 않는다. 혹시라도 부딪힐 뻔해서 다가가 괜찮냐고 물어보면 '자동차가 당연히 조심해야 되는 것 아니냐.' '다치면 보험료도 받고 좋죠 뭐.'라는 식으로 쉽게 말한다. 자동차가 당연히 조심해야 하지만 요즘 처럼 시간에 쫓기는 삶은 사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다. 아무리 우회전하는 자동차가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지만 사각지대에 있거나 빨리 지나가버리겠다는 마음을 가진 운전자는 위험하다. 거기다 보행자가 핸드폰만 보고 있다면 반응시간도 늦을뿐더러 자동차를 못 보고 그냥 횡단보도를 건너버릴 수도 있다.
혹시라도 다치게 되면 당연히 다친 사람만 속상한 것이다. 그리고 만약 보험처리가 까다로워지거나 법정싸움까지 갈 경우, 경찰이 올 경우 등 일이 커지면 캐나다는 외국인보다는 당연히 자국민을 더 보호하려 한다. 즉, 아무리 자동차가 잘못했어도 다친 사람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억울한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 여학생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우회전해서 들어오는 자동차와 부딪혔다. 녹색불에 건너서 당연히 자동차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석에서 내린 운전수에게 그 여학생은 아무 생각 없이 '쏘리'를 외쳤고 이 한 말 때문에 이 여학생이 잘못을 100% 뒤집어썼다. 그 여학생은 몸도 다치고 운전수에게 자동차 수리비를 물어줘야 했으며 아픈 몸을 끌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캐나다에 안 좋은 기억과 추억을 가지고.
아프고 다치면 나만 손해다. 방심은 금물이다. 항상 조심하자.
운동도 열심히 해서 건강한 몸을 만들고 건강한 식단을 먹으며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자.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관광이고 일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