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사람이 되면 성격이 바뀌는 걸까
우리 모두는 주위에 친구들이 있습니다. 세월을 어느 정도 살다 보면 돈을 많이 번 친구, 사회적 권력을 가지게 된 친구, 유명인사가 된 친구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성공을 거둔 친구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제법 친했던 친구들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성공한 친구들은 몇 번의 모임 참석 이후에는 얼굴을 보기가 힘들어지곤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위 잘 나가지 못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우리는 성공한 친구들이 변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부와 권력은 사람을 변하게 만든다"는 말이 여기서 자주 등장하곤 하죠. 예를 들어, 회사에서 사원이었을 때는 유쾌하고 경청하며 배려심이 많았던 사람이 임원이 되고 나면 자신의 주장이 강해질 뿐만 아니라 목소리와 걸음걸이까지 변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부와 권력은 사람을 변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이런 분야의 전문가들은 부와 권력이 그 사람을 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숨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달라진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합니다. 즉, 그들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성향과 생각을 드러내도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숨겨진 자신이 나타나면서 발생한 다른 결과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평소에 내 자신을 갈고 닦지 않으면 나 또한 소위 말하는 속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성공해서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은, 사실 나를 숨기지 않아도 되는 것에 대한 부러움인지, 아니면 부와 권력을 가진 것에 대한 부러움인지, 혹은 세상의 대의에 대한 바람인 건지는 나 자신도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진정한 성공은 외적인 부와 권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성장과 타인에 대한 배려, 그리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