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생각]

줄타기는 어렵다

by 웃사생

프랑스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중에 외줄타기가 있었다고 한다. 많은 외국 사람들이 한가닥 줄 위에서 뛰고 안고 흔드는 광경에 환호성을 보냈다고 한다. 나는 감히 도전해볼 용기조차 없다.

지금 나는 마이너스 얼마얼마라고 표시된 통장을 가지고 있다. 가끔 통장을 볼때마다 답답함을 느끼고 그럴때는 로또를 사는데 1천원을 사면 왠지 당첨되지 않을 것 같아 2천원어치 구매를 한다. 그리고는 며칠간은 즐거운 상상속에서 여러가지 것을 가지고 가보곤 한다. 그리고 일요일이 되면 다시 씁씁할 현재로 돌아온다. 비단 마이너스 통장 뿐이겠는가. 우리는 수많은 현실속에 있다.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회사에서는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개인적으로는 공부를 하거나 자격증을 따거나 투자를 하거나 한다. 현재만 바라보면 미래를 만들 수 없고 상상만을 하면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다. 우리는 현재와 상상속에서 어려운 줄타기를 해야 한다. 현재를 바꾸는 상상을 만들고, 상상을 가진 현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둘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줄타기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현재 혹은 상상 한쪽에 너무 치우친 곳에서 안전한 줄타기를 한다. 한 두 발자국을 내딛었다가 떨어질 것 같으면 다시 돌아오거나 아에 한쪽에 앉아 맞은 편만을 슬픈 눈빛으로 바라본다. 줄을 잘 타기 위해서는 떨어지는 경험을 해야만 한다고 한다. 떨어져 본 경험이 없은 줄타기는 없다. 멋진 줄타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래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한줄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