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방문자 분석은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테마와 플러그인까지 설정했다면, 이제 방문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차례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구글 애널리틱스(GA4)를 티스토리에 연동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웹사이트 트래픽과 사용자 행동을 분석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티스토리에서 기본 제공하는 통계 기능보다 훨씬 더 상세한 데이터를 제공하죠.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유용했던 점은 방문자의 유입 경로 파악과 사용자가 블로그에서 머무는 시간, 인기 있는 콘텐츠와 그렇지 않은 콘텐츠 비교 분석, 그리고 방문자의 지역, 디바이스, 브라우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블로그 성장 전략을 수립하려면 이런 데이터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수익화를 목표로 한다면, 어떤 콘텐츠가 방문자들의 관심을 끄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죠.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는 콘텐츠 방향성을 설정하고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계정 생성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계정 생성 과정이 시작됩니다. 이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로 계정 정보를 설정합니다. 여기서는 계정 이름을 입력하게 되는데, 개인 블로그라면 본인 이름이나 블로그 이름으로 설정하면 좋습니다. 데이터 공유 설정도 함께 선택할 수 있으며, 보통은 기본 설정을 유지해도 무방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속성 설정입니다. 속성은 실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웹사이트를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티스토리 블로그 이름을 속성 이름으로 입력하고, 보고 시간대와 통화 단위를 한국 표준시(KST)와 대한민국 원(₩)으로 설정합니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비즈니스 세부 정보와 목표를 설정합니다. 비즈니스 카테고리는 '개인 블로그' 또는 블로그 주제에 맞는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비즈니스 규모와 목표 등을 선택합니다. 이 정보는 나중에도 변경 가능하니 너무 부담 갖지 않고 설정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애널리틱스 서비스 약관 계약에 동의를 해주면되는데, 디폴트는 영어권으로 되어있긴 합니다만... 대한민국으로 변경한 후 동의하기를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완료하면 데이터 스트림 설정 화면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됩니다. 데이터 스트림은 실제로 데이터를 수집할 플랫폼을 의미하는데, 티스토리 블로그의 경우 '웹'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티스토리 블로그 URL을 정확히 입력하고 스트림 이름을 설정합니다. 스트림 이름은 자동으로 URL 기반으로 생성되지만, 원하는 대로 변경 가능합니다.
'스트림 만들기' 버튼을 클릭하면 측정 ID와 추적 코드가 생성됩니다. 이 코드가 바로 티스토리에 삽입해야 할 코드입니다. 화면에 표시되는 전역 사이트 태그(gtag.js) 코드를 복사해서 준비해둡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설정이 완료되면 데이터 수집을 시작하기 위한 태그가 생성됩니다. 이 태그는 사용자의 페이지 조회, 스크롤, 클릭 등의 행동을 측정할 수 있는 코드 스니펫입니다. 해당 코드를 티스토리 블로그에 삽입해야 데이터 수집이 시작됩니다.
태그를 확인하려면 구글 애널리틱스 관리 페이지에서 '데이터 스트림'으로 이동한 후, 생성한 웹 스트림을 선택하고 '태그 안내 보기'를 클릭합니다. 여기서 '전역 사이트 태그(gtag.js)' 코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코드는 JavaScript로 작성된 추적 코드로, 블로그 방문자의 행동을 추적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코드를 티스토리에 삽입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HTML 코드를 직접 삽입하는 것입니다. 티스토리 관리자 화면에서 '꾸미기'로 이동한 후 '스킨 편집'과 'HTML 편집'을 차례로 선택합니다.
HTML 코드에서 <head> 태그를 찾아 그 바로 다음에 복사한 구글 애널리틱스 코드를 붙여넣고 저장합니다. 이 방법은 코드가 정확한 위치에 삽입되어 가장 확실하게 작동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티스토리의 플러그인 기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티스토리 관리자 화면에서 '설정'과 '기본 설정'으로 이동한 후, '헤더/푸터 설정'을 찾습니다. '헤더에 삽입할 HTML 코드' 영역에 앞서 복사한 구글 애널리틱스 코드를 붙여넣고 저장하면 됩니다. 이 방법은 HTML 편집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블로거에게 더 안전한 방법입니다.
코드 삽입이 완료되면 티스토리 블로그를 방문하고 구글 애널리틱스 대시보드의 '실시간' 보고서를 확인해봅니다. 현재 활성 사용자가 1명 이상(본인)으로 표시되면 성공적으로 연동된 것입니다. 만약 데이터가 보이지 않는다면, 크롬 브라우저에서 '구글 애널리틱스 디버거'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문제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구글 애널리틱스는 초보 블로거에게는 다소 복잡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메뉴와 옵션은 처음에는 압도적으로 느껴질 수 있죠. 하지만 GA4를 설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블로그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GA4의 가장 큰 장점은 URL별 성과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어떤 포스팅이 가장 많은 방문을 유도하는지, 어떤 콘텐츠가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글 검색 콘솔과 연동하면 검색 키워드와 실제 방문 데이터를 함께 분석할 수 있어 SEO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용자 흐름 분석을 통해 방문자가 블로그에서 어떤 경로로 이동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 사이트 구조 개선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GA4가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대안도 있습니다. 수익화 중이라면 구글 애드센스에서 제공하는 URL별 통계를 통해 기본적인 분석이 가능합니다. 또한 티스토리의 기본 통계 기능도 방문자 수와 유입 경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워드프레스 사용자라면 Jetpack의 통계 기능이 간단하면서도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사실상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GA4는 "구글이 내 사이트를 잘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 정도로 생각하고 설치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블로그가 성장하면서 점차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을 배워나가면 됩니다. 초기에는 기본적인 방문자 수와 유입 경로만 확인하다가, 점차 심층적인 분석으로 나아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구글 서치 콘솔과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등록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검색엔진에 사이트를 등록하는 것은 SEO의 첫걸음이니 꼭 함께 진행해보세요. 혹시 구글 애널리틱스 설정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함께 해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