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적정온도 36.5
마음에도 온도가 있는 거 아세요??
체온처럼 수치로는 나타낼 수 없지만, 아마 우리는 누구보다 그 온도를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누군가 아무렇지 않게 던진 말에 마음이 확 식어버릴 때,
반대로 기대하지 않았던 다정한 눈빛 하나에 마음이 데워질 때도 있죠.
오늘의 내 감정이 몇 도쯤 되는지, 살면서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어떤 날은 괜찮다가도, 갑자기 이유 없이 서러워지고
말 한마디에 금세 울컥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스스로도 왜 그런지 모르겠는 날엔,
“내가 왜 이러지?” 미쳤나 보다 자책하게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감정의 기온이라는 게 늘 일정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짧다면 짧은 40년 인생 살아보니까 말이에요
지금 느끼는 그 변화무쌍한 온도는 아주 자연스러운 거라고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너무 춥거나, 너무 뜨거운 하루를 견디고 있는 중이라면 그 마음은 어쩌면 ‘잘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감정이 있다는 거니까요
차가운 마음은 너무 오래 참고 있어서 얼어붙은 걸 수도 있고,
뜨거운 마음은 아무도 몰라줘서 계속 끓고 있었던 걸 수도 있어요.
꼭 누군가는 말하죠
“그래도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고 신경 쓰지 마.”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된다면 좋겠습니다 :)
하지만 예민하다는 건 잘 느낀다는 뜻이고,
그건 스스로의 마음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사람이라는 뜻인 거 같습니다
살다 보면, 매일 다정하고 따뜻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차갑고 무심한 사람으로 살고 싶은 마음도 없죠.
그래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가 유난히 버겁게 느껴졌다면
지금 당신의 마음 온도가 너무 내려가 있는 건 아닌지,
아니면 너무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건 아닌지 잠깐 들여다봐 주세요.
감정은 조절해야 할 게 아니라, 살피고 알아줘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건 타인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나부터 해주는 게 맞습니다.
혹시 오늘의 당신이 영하 3도쯤 되는 마음으로 하루를 버티고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은 온기를 더해주는 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가 물어봐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온도는 올라갑니다
“당신의 오늘의 온도는, 몇 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