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그 마음에만 보이는 진짜세상 :

by 와이
항암 중에 스펙타클한 이벤트를 넘겨가며 죽다 살아날 정도로 한없이 아파보면,
다시 살아났다고 했더라도...


한없이 아파본 사람만이 느껴지는 세상,몸이 아파서가 아니다.

마음이라는 그게, 도저히 스스로의 품으로도 안아지지 않을 때. 그게 병이란 걸 알아차릴 즈음엔 이미 너무 많이 아프다. 그러다 문득, 이렇게는 살기 싫다는 생각이 불쑥 튀어나온다.


그런 순간은 대단한 일이 있어서 찾아오는 게 아니다.

그냥 아침 햇살이 눈부셔서 눈을 떴는데, "아.. 또 일어났네..?"숨 쉬는 것조차 막막할 때가 있다.

익숙한 냄새에 구역질이 나고, 좋아하던 노래조차 마음에 아무 울림이 없고, 지인의 안부 인사마저 귀찮게 느껴질 때.


그때 확 느낀다. ‘이렇게는 살고 싶지 않아.’ 꿈이 있었고, 열정이 있었는데 어느샌가 나를 잃어버렸다.



아파본 사람은, 남의 아픔에 둔하지 않다. 말투 하나, 눈빛 하나에도 흔들린다.

그 흔들림은 약함을 나타내는게 아니라 섬세함이고 상처에 익숙한 사람은 손끝이 조심스러워진다.

자기도 모르게 타인의 상처를 덜어내려 애쓰게 되어버린다


"한없이 아파봤던 사람은, 결국엔 깊은 사람이 된다는 걸"

나는 아프고 나서 깨달았다


가장 가벼운 말에 무너지기도 하고, 사소한 배려에 눈물이 터지기도 하고,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감정에 잠겨 허우적거리기도 하지만 그 모든 혼란을 지나고 나면 언젠가 그 모든 것이 의미 있는 ‘깊이’로 변해 있음을 알게 된다.


아파서 멈춘 줄 알았는데, 그건 멈춤이 아니라 어디로 가야 할지 다시 방향을 고르는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이렇게는 살기 싫다”는 말이, 실은 “이제는 나답게 살고 싶다”는 뜻이었던 것 같다


마음의 상처는 결코 부끄러운 게 아니다.

그건 살아 있다는 증거였고, 사랑하려 했던 흔적이며, 포기하지 않았던 모든 시간들의 기록이다.


아픈 사람에서 깊은 사람으로. 그 길을 걷고 있는 당신,

지금 그 모습 그대로 괜찮다. 언젠가, 지금의 당신을 안아주고 싶어질 날이 분명히 온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살아가는 게 아니라,

모든 일이 있었기에 더 단단히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


"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 혹시 , "이렇게 살기 싫다"라고 느낀적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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