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0
마음이 관대하고 후덕한 사람은 봄에 만물을 길러내는 온화한 바람 같아서, 만물이 그를 만나면 생기가 충만해지고, 마음이 시기하기 좋아하고 각박한 사람은 겨울에 만물을 얼어붙게 하는 음산한 눈보라 같아서 만물이 그를 만나면 생기를 잃어버린다.
착한 일을 했을 때는 비록 그 이로움이 겉으로 당장 드러나지는 않지만, 수풀 속의 동과 처럼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레 뻗어 나온다. 나쁜일을 저질렀을 때는 비록 그 해로움이 겉으로 당장 보이지는 않지만, 뜰 앞의 봄눈처럼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녹아 버린다.
옛 친구를 만나면 소홀히 대하기 쉬우니, 마음가짐을 더욱 새롭게 해야 한다. 은밀한 일을 처리할 때는 자신을 기만하기 쉬우니, 마음가짐을 더욱 공명정대하게 해야 한다. 연로한 분을 대할 때는 예의를 갖추어 더욱 존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