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필사

2021.03.22

by 애늙은이

낮은 곳에 거처한 뒤에야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의 위태로움을 알 것이요, 어두운 곳에 있은 뒤에야 밝은 곳을 향함이 지나치게 드러난다는 것을 알 것이다. 평온함을 간직한 뒤에야 활동하기 좋아하는 것이 지나치게 고됨을 알 것이요, 침묵을 수양한 뒤에야 말 많은 것이 소란스럽다는 것을 알 것이다.




과실에 대한 책임은 다른 사람과 같이 할지언정 공적은 같이 하지 말지니 공적을 같이하면 서로 시기하게 되리라. 어려움은 다른 사람과 같이 할지언정 안락은 공유하지 말지니 안락을 같이 하면 서로 원수가 되리라.



세상을 살아감에 세속에 휩쓸려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세속과 담을 쌓아도 안 된다. 일을 추진할 때에는 남들의 미움을 받아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남들의 비위를 맞추려해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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