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필사

2021.01.24

by 애늙은이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뜻대로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즐겁다고 여겨서, 즐거움만을 쫒다가 오히려 괴로운 상황에 빠져들게 된다. 사물의 이치에 통달한 사람은 마음에 어긋나는 일에서도 즐거움을 찾으니, 마침내는 괴로움이 즐거움으로 바뀌게 된다.



명예와 이익을 좇는 일일랑 남에게 맡기고 거기에 빠지든 말든 관여하지 말라. 욕심없고 소탈함은 나의 본성을 따르는 것이니 나 홀로 명예와 이익을 취하지 않고 깨어 있음을 자랑하지 말라. 이것이 바로 부처가 말한 '일체의 사물과 도리에 얽매이지 않고 허무의 이치에도 얽매이지 않는 것이요, 몸과 마음이 모두 자유로운 것이다.



명성을 자랑함이 명성을 피하는 멋만 못하니, 일에 능수능란함이 어떻게 일을 줄여 한가로움만 같겠는가?

매거진의 이전글채근담 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