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1박 2일

그 골목길에서 당신을 가다릴 거예요..

by 송성희

공주에 왔다.

같은 단지에 살던 동네언니에서 1박 2일

영화 동화책을 같이 읽자고 100세대 10개 동에 자기를 소개하고 모임을 갖자고 마음을 열어준 이웃.

그 마음에 동참해 공주로 이사 오기 전까지 언니네 집에서 월 1.2회 영어책을 읽으며 삶을 나누고 수다가 더 길어진 만남을 가졌다.


한옥집에 살고픈 로망을 설레며 준비하더니 뚝심 있게 집을 지어 이사를 했다.

궁금함에 이사하고 공주에 갈 일이 있어 남편과 들려 차 한잔 마시고 떠났지만 과감히 살림을 반으로 줄여 오붓하게 꾸며진 새한옥이 잡지책에 나오는 집 같았다.

꿈을 현실로 실현하신 멋진 언니.


같이 동화책 모임을 하던 동네 동생과 번개 같이 약속을 잡고

어제 새벽 떠났다.

수지에서 2시간 정도.

8시 40분쯤 도착해 아침을 누룽지와 샐러드로 시작하고 알찬 하루를 보냈다.

공주 문화원에서 영어 동화책 읽기반을 시작한 언니.

시간이 맞아 청강.

우리와 같이 할 때보다 업그레이드된 재미난 강의였다.

공주에 이주한 지 30년.

루치아의 뜰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며 공주를 사랑하게 되신 부부.

그들의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책으로 만들어졌다.

나의 세례명도 루시아(루치아)라 친밀감을 느낀다.

6시에 일어나 제민천 강변을 산책하고 이 책을 읽으니

눈에 쏙쏙 들어온다.


이른 아침 일어나 홀로 여행 온 듯 제민천을 걸으니 마음이 충만해진다.

감사한 아침 시작이다.

좋은 이웃 좋은 관계가 공주를 알게 된다.

사는 맛이 이런 맛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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