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의 기본 - 우리의 교육 2
- 복지의 기본 - 우리의 교육 2
이제 교육에 관한 희망사항들을 좀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교육은,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방법을, 나라에서 지원하는 방식이 되면 좋을 것이다.
그 분야가 문화가 됐든, 예술이 됐든, 스포츠가 됐든, 개인의 특기를 살리고 재질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인성교육과 지식교육에 포함하여야 할 것이다.
학교는 이제 단지 지식을 알려주는 기관이 아니다.
오히려 지식을 가르쳐주는 역할은, 인터넷을 통한 가정학습이나 학원, 또는 개인교습 등으로 분화되었고, 학교는 그 지식의 수준을 측정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되었다.
그 개인학습은 모두 부모의 부담으로 가중되었고, 이제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과정을 무료로 한다고 해서, 교육비가 절감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학원이나 개인부담의 학습과정을 학교와 통합된 교육과정으로 인정하여, 그 부담도 무료로 하는 방법이 필요할 것이다.
학교에서는 그 교육과정을 관리하고 심사하며 조절하고, 상담과 독려를 통하여 각종 심리적 환경적 요인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그 통합평가체제가 단지 시험성적에 한정되지 않고, 각종 자격증이나 단계별 검증된 시험 내지 실험제도를 이용하여, 시간과 나이에 구별 없이, 각자의 능력과 상황 그리고 시기별 관심도에 따라, 필요한 수준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또한 초등단계부터 성인단계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정립해야 할 가치관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도서목록을 정비하여 권장하고, 그에 관하여 토론하고 생각하고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마당을 정기적으로 마련하여, 인성교육에 힘을 기울이고, 각 단계별로 그 인성에 도움이 될만한 아르바이트와 각종 봉사활동들을 제공 권장하여, 그에 따른 포상과 장학금이나 보수도 지급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교육 전반적으로는, 외우기와 주입식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시험 전날 벼락치기로 달달 외우고, 시험 끝난 후 깡그리 잊어버리는 얄팍한 공부방법을 타파해야 할 것이다.
각종 매체를 통한 지식 검색능력을 위주로, 그에서 얻은 지식을 통합 정리하고 응용하며, 발전적 개념을 정립하여, 건전하고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의 초기단계에서, 자연과 동물들과의 교감을 통한 인지능력의 배양을 위한 농촌교육이나 실생활과 관련 있는 목재나 자연재료를 이용한 만들기 등의 교육, 그리고 가축 키우기 등의 교육도 중요할 것이다.
즉, 자연적이고 보편타당한 선의를 바탕으로 한, 직접적이고도 건설적인 경험을 위주로 과제를 이루고,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지식을 익히도록 교육내용을 정립하면 좋을 것이다.
또한 컴퓨터나 모바일폰 게임을 통한 간편하고 재미있는 교육시스템의 개발에도 힘쓰면 좋을 것이다.
그래서 그저 시간 죽이기 게임보다는, 지식과 두뇌활동을 필요로 하는 게임으로, 게임을 통해서도 지식을 채울 수 있는 시간들이 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그에서 나아가 사람들의 정보욕과 지식욕을 만족시키며, 올바른 생각방법을 정립시켜 주는 공부와 독서를 게임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게임이 시간 죽이기가 아닌, 지식 채우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가 있고 없고를 불문하고 자유롭게 사회 내에서 양육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할 것이다.
부모가 있든 없든, 부모가 능력이 있든 없든, 모든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양육원에서 부모가 있으면 부모와 함께, 부모는 부모교육을 받으면서, 부모가 없으면 다른 훌륭한 양육자에 의해, 양육원 안에서 시스템의 도움과 교육 하에 자랄 수 있으면 좋을 듯하다.
부모나 양육자의 수준은 심리학적 교육학적으로 높은 수준을 갖추도록 기본 소양교육과 부모교육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아이들이 미숙한 부모의 손에서 그 미숙한 부모들의 경험치에 따른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자랄 수 있을 것이고, 또한 부모의 지나친 욕심과 기대 때문에 아이들의 인성과 미래가 망가지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아이들이 가장 교육적이고도 숙련된 방법으로 흠 없이 자랄 수 있는 체계를 갖춘 양육시설과 교육시설이 준비되면 좋을 것이고, 이것은 학교와 유치원 유아원을 통합한 형태로, 아주 어릴 적부터 육아를 사회가 책임지는 구조로 이루어지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