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월클된 썰 푼다

디자이너, 미스소희

by 세컨즈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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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을 통해, 저희와 함께 문화 예술의 새로운 면을 발견해 보세요!


스크린샷 2025-05-30 오전 4.32.00.png 출처: VOGUE KOREA

해외 유명 인사부터 국내 연예인, 인플루언서까지... 지난 한 달간 인스타그램에는 2025 파리 패션위크 현장 속 화려한 패션들로 가득했는데요. 사실 이번 패션위크에서 가장 주목해 보아야 할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박소희 디자이너인데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는 ‘미스 소희’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실 수도 있겠어요. 한국인 쿠튀리에로서 첫걸음을 뗀 박소희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모아 왔으니 놓치지 말고 끝까지 읽어주세요.


[1] 한국인 쿠뤼티에의 등장

[2] SNS를 무대 삼아 세계로 나아가다

[3] 한복, 자개, 민화, 미스 소희의 디자인

[4] 26살의 나이에 월드클래스로 인정받다



[step 1] 한국인 쿠뤼티에의 등장

스크린샷 2025-05-30 오전 4.43.03.png 출처: VOGUE KOREA


2025 파리 패션위크가 막을 내리다

2025 S/S 파리 패션위크의 마지막 날이었던 1월 30일, 미스 소희의 봄 쿠튀르 컬렉션이 피날레를 장식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박소희 디자이너는 파리 패션위크 기간 동안 꾸준히 쇼를 올렸어요. 하지만 이번 2025 S/S 시즌에는 공식 게스트 디자이너로서 첫 참가를 알렸는데요. 2021년 마리끌레르와의 인터뷰에서 ‘아틀리에를 보유한 파리의 하우스 브랜드만이 오트 쿠튀르 쇼를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던 그녀. 2025년이 되어 한국인 쿠튀리에로 당당히 나아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벅차오르는 것 같아요!


오트 쿠튀르가 뭐고, 프레타 포르테가 뭐야?

오트 쿠튀르, 프레타 포르테... 이름만 들어선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간단하게 오트 쿠튀르는 맞춤복, 프레타 포르테는 기성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트 쿠튀르는 프랑스어로 ‘상류의’라는 의미의 haute와 ‘의상점’이라는 의미의 couture가 합쳐진 단어예요. 가끔 패션쇼를 보면서 ‘저게 옷이야?’ 싶었던 적이 있지 않나요? 오트 쿠튀르의 옷들은 대중을 대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다소 난해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어요. 반면 프레타 포르테는 ‘준비된’이라는 의미의 pret과 ‘입다’라는 의미의 a-porter가 합쳐진 단어로 오트 쿠튀르보다는 실용적인 옷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요. 오트 쿠튀르 쇼는 프랑스패션연합(FHCM)이 주최해 기준이 엄격한 반면, 프레타 포르테 쇼는 파리, 뉴욕, 런던, 밀라노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답니다!


미스소희가 오트 쿠튀르를 선택한 이유!

박소희 디자이너는 데뷔 때부터, 아니 어쩌면 패션을 선택했을 때부터 오트 쿠튀르에 대한 열망을 지속적으로 드러냈어요. 학창 시절 우연히 TV를 통해 오트 쿠튀르 쇼를 보게 되었고, 이곳이야말로 자신의 상상을 구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미스 소희의 첫 쿠튀르 쇼를 끝마친 후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는데요. '오트 쿠튀르보다 특별한 경험은 없다며, 패스트 패션과 완벽히 대척점에 있는 쿠튀르야말로 영원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어요!



[step 2] SNS를 무대 삼아 세계로 나아가다

스크린샷 2025-05-30 오전 4.46.14.png 출처: @mileycyrus


'미스 소희'의 성공은 SNS 덕분?

블랙핑크부터 카디 비, 벨라 하디드, 미국 전 부통령 카밀라 해리스까지. 수많은 셀럽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된 미스 소희! 그런데 이 브랜드가 이렇게까지 스타덤에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SNS의 힘이 컸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SNS 덕분에 미스 소희의 컬렉션은 영국 매거진 <LOVE>의 매거진 표지에 실릴 뿐만 아니라 Graham Norton Show 무대에 선 마일리 사이러스의 선택을 받기도 했는데요. 과연, 미스 소희는 어떻게 단숨에 패션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브랜드가 되었을까요?


취소된 졸업전시가 가져온 기회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 팬데믹. 당시 영국의 Central Saint Martins 패션 스쿨에 재학 중이던 박소희 디자이너의 졸업 패션쇼도 결국 취소되었는데요. 대부분의 유학생 동기들이 귀국하던 때, 그녀는 아쉬운 마음에 졸업 작품을 완성했고, 이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이 정말 놀라운 파장을 일으켰어요. 컬렉션을 공개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영국 매거진 <LOVE>의 패션 디렉터가 그녀에게 직접 협찬 요청을 해온 것이죠. 심지어 단순한 협찬이 아닌 매거진 표지를 장식할 기회였어요!


무명 디자이너의 반란

그 이후로 미스 소희는 많은 셀럽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어요. 디자이너 크리스찬 카원(Christian Cowan)은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2021 S/S 뉴욕 패션위크 협업을 제안했고, 카디 비(Cardi B)의 빌보드 ‘올해의 여성’ 레드카펫 화보 촬영에서도 컬렉션이 사용되었죠. 최근에는 블랙핑크 리사가 2025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서 착용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이처럼 레드카펫 행사를 비롯해 뮤직비디오, 화보 등에 자주 등장하며 브랜드의 인지도가 급상승했어요. 그리고 수많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단기간에 세계 무대에서 높게 평가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죠.


SNS가 만든 금빛로드

'미스 소희'라는 브랜드명도 졸업 작품을 소개한 인스타그램 계정의 아이디에서 비롯되었을 만큼, 이 브랜드는 SNS의 순기능을 제대로 활용했다고 볼 수 있어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SNS의 특성이 브랜드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죠. 더 나아가, 박소희 디자이너는 SNS를 활용하는 데 있어서 ‘아트 디렉션’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완성된 디자인뿐만 아니라 머릿속에서 그린 이미지를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어요. 어쩌면 미스 소희의 성공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팬데믹이라는 시대적 상황과 디지털 트렌드에 맞춘 브랜딩이 알맞게 들어맞은 결과일지도 몰라요.



[step 3] 한복, 자개, 민화, 미스 소희의 디자인

스크린샷 2025-05-30 오전 4.48.40.png 출처: @miss_sohee


블랙핑크 무대 의상이 '미스 소희'였다고?

2022년 8월 19일에 발매된 블랙핑크(BLACKPINK)의 정규 2집 ‘BORN PINK’의 선공개 싱글 ‘Pink Venom’이 이것 때문에 큰 화제가 됐었죠? 바로 거문고를 켜는 모습과 한국적인 액세서리와 의상 때문이었는데요. 특히 지수가 착용한 의상은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미스 소희의 2022 F/W 컬렉션 드레스였다고 해요.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K-POP 팬에게 뜨거운 화제를 가져온 덕분에 같은 해 10월에 열린 서울 콘서트에서도 한국적인 자수가 들어간 콘서트 의상을 담당했다고.


두유 노 한국 민화? 한국 민화를 의상에 담다

박소희 디자이너는 보통 자연물이나 한국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의상을 디자인한다고 해요. 특히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의 후원을 통해 제작되었던 미스 소희 2022 F/W 컬렉션은 한국 민화에서 영감을 받아 수천 개의 구슬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이용해 소나무, 사슴, 파도 등을 마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 듯 연출했어요. 한국 한산 모시를 원단으로 사용하고, 쥬얼리는 한국의 전통 보석 제작자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미를 더욱 살렸다고 해요.


패션의 본고장에서 조선을 그리다

지난 1월 30일 파리 51번가에 위치한 포조 디보르고 호텔(Hôtel Pozzo di Borgo)에서 열린 미스 소희 2025 S/S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서도 여전히 한국의 미를 살린 디자인이 눈에 띄었는데요. 쇼 노트에서 ‘조선 왕조 귀족 여성을 상상하고 전통 한복과 서양 복식의 유사점을 찾았다’라고 직접 밝힌 바 있죠? 박소희 디자이너의 말대로 조선시대 예복 원삼을 비롯해 나전칠기 같은 한국적 영감이 미스 소희만의 분위기를 한층 올린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자개 클러치 백과 가체 형태의 헤드피스가 인상적이었어요.



[step 4] 26살의 나이에 월드클래스로 인정받다

스크린샷 2025-05-30 오전 4.50.35.png 출처: The Business of Fashion


BOF 500 이것 뭐예요?

BOF라 불리는 영국 패션 전문 매체 ‘The Business of Fashion(이하 BoF)’. 매년 전 세계 패션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디자이너, 경영인, 모델, 뮤즈, 크리에이터 등 BOF 500인을 선정해 큐레이팅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BOF 500에 이름을 올린 대한민국 유명인으로는 블랙핑크, BTS, NJZ, 정호연, 최소라 외에도 보그 코리아의 편집장 신광호, 엘르 코리아 편집장 채은미, 젠틀몬스터 설립자 김한국 등이 있죠.


2022 BOF 500에 선정되다

미스 소희는 26살의 나이로 2022년 BOF 500에 이름을 올렸어요. BOF는 그녀를 ‘화려한 이브닝웨어, 오묘한 광택이 돋보이는 파티 드레스, 그리고 비즈 장식과 정교한 자수가 더해진 고급스러운 소재의 투피스와 드레스로 잘 알려진 쿠튀르 브랜드의 디자이너’ 라 소개하며 그녀의 일대기를 간략히 정리해 세상에 알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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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난 2025년 3월 25일, 세컨즈 메일 레터 구독자분들께 먼저 전달되었던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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