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머문 자리에서
때로는
“사랑해”보다
“미안해”가 더 깊은 마음을 전할 때가 있다.
함께한 시간 속에
다 담아내지 못한 다정함,
놓쳐버린 따뜻한 말들,
그리움이 스며든 눈빛이
늦은 미안함이 되어 돌아온다.
미안하다는 말 한 줄에
사랑의 잔향이 머문다.
그 안에는
다시는 다가갈 수 없는 마음의 떨림과,
그래서 더욱 선명해진 그리움이 있다.
사랑은 늘 서툴고,
그 서툼이 미안함으로 남는다.
그래도 우리는 안다.
그 미안함 속에도 사랑이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