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aka Bay

0520

by 레레레

새파란 하늘과 뜨거운 햇살

거칠고도 시원한, 불규칙한 파도소리

발가락 사이로 스며드는 가는 모래알들

강하고 따뜻한 바람에

날리던 긴 머리카락과 얇은 치마

통통하게 오른 하얀 속살이 드러난

바닷속 파도


태양에 까맣게 그을린 몸과

새하얗게 덧바른 선크림

끈적한 다리 위에 송이송이 붙은 모래알

목 뒤로 영글어 흐르는 땀방울

태양을 품은 하늘과 파도를 담은 바다

그 사이 공기


한낮의 긴장 또는 설레임

여름의 불쾌함과 뜨거움

여행의 어색함과 달콤함

우주의 무지개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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