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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머릿속의 기억들은 너무나 빨리 지워진다. 나쁜 기억도 그렇고 좋은 기억도 실은 마찬가지인 듯하다. 그래서 좋은 기억은 최대한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하는 편이다.
2.
책을 많이 읽고 있다. 요가 관련 서적을 읽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것은 6월 수업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그 외에 최근 많이 보는 책은 규가 선물로 주고 간 배드 애스 책. 자기 계발 책이긴 하지만 요가나 명상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흥미롭다.
3.
롱디란 힘든 것임을 느끼고 있다. 4일을 만나고 일주일째 롱디 중인데,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른듯한 느낌인데 이제 7일을 겨우 넘겼다는 것이 조금 힘들어지려 한다. 나의 기억만큼이나 상대의 기억이 지워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 물론 매일 3번가량 전화 통화를 하고, 문자를 간간히 하지만 나는 더 많은 애정이 필요한 사람인가를 종종 느끼고 있다.
4.
영어라는 것은 끝이 없다. 특히나 언어에 있어서는 한국어로도 말하기가 다소 느린 나는, 영어로 요가를 티칭 하는 연습을 해보자니 버퍼링이 걸리는 부분이 꽤나 많다. 꾸준한 연습과 지속적인 열정이 답인듯한데, 열정의 에너지를 매일 잘 끌어내자며 아침마다 다짐해본다.
5.
이제 더 이상 한국은 그립지가 않다. 하지만 요즘은 7월에 한국에 돌아간 후로 무엇을 할지에 대한 고민과 그 이후의 롱디를 어떻게 이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6.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 사람도 변하고 삶도 변하고 마음도 변하기 마련이다. 어떤 방향으로 변할 것이냐는 내 생각에 달렸다는 것을 잊지 말자.
7.
나의 시간은 소중하다! 시간을 나의 사람이라 생각하고 존중하자.
8.
내가 무엇을 하면 잘할 것이고 사랑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연속이다. 6월을 보내고 나면 해답이 나와있을지에 대해 생각한다. 방향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