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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먼히 Jun 01. 2021

선택의 기로 (feat.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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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든 행동의 순간에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물론 습관화된 행동들은 무의식적으로 선택하기에, 의식적인 선택이 필요하지 않은 것들도 많지만, 내가 하루 동안 하는 선택은 대략 이런 것들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복근 운동을 할지 조깅을 할지 또는 아침 운동을 건너뛸지를 선택하고, 까페에 들러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지 아이스 까페라떼를 마실지 고민한다. 여유로운 시간에는 유튭을 볼지 소설책을 읽을지 선택하고, 점심은 무스비를 먹을지 패키지 푸드를 살지 도넛으로 때울지 고민한다. 또, 저녁 7시가 넘어 배가 고파 오면, 군것질을 할지 말지를 선택한다. 이런 하루 동안의 사소한 선택들은 결국  달간의 나의 생활의 패턴을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그것들이 모여 하나의 습관을 만들 가능성을 높인다.


그리고 한 달 단위, 3개월 단위, 6개월 단위 등 더 긴 기간을 두고 생각해야 할 선택들도 있다.

긴 기간을 요구하는 계획일수록 거시적인 관점에서 나의 삶을 변화시킬 수도 있을 선택들이라 결정에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한두 달 단위의 선택은 보다 쉬웠다. 요가 자격증을 한국에서 딸지 해외에서 딸지에 대한 결정에 있어서는 해외에서 딸 경우에는 보다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수련을 하여 더 빨리 자격증을 딸 수도 있고, 자격증을 따러 오는 김에 백신도 맞을 수가 있고, 약 2달을 소요하면 되는 일정이라 한국에 있는 집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대한 문제도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여러 가지 면에서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큰 선택이었기에 큰 고민 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3개월가량의 삶의 향방이 결정되는 선택을 해야 할 기로에 놓이니 고민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몇 개월 전 읽었던 레이 달리오의 원칙이라는 책이 기억났고 다시금 그의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는 결정을 할 때 결정의 기준을 세우고 그것에 대해 계속 고민해 보며, 원하는 것과 객관적인 사실을 두고 고민한다고 한다. 또한 실패보다 평범함이나 지루함을 더 두려워한다고 한다. 나도 실패보다는 평범하고 지루한 것을 경계한다는 점에서는 레이 달리오의 원칙에 힘을 얻었다. 하지만 결정의 기준이란 것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내가 더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는 무의식은 기계적인 기억과 나의 습관을 저장하며, 이것이 결국 내가 아는 것이고 나에게 진실이 되며, 그래서 내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현실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효율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완전히 마음을 열고 다른 의견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머릿속에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그려봤을  단기간의 결과  아니라 장기간의 결과에 대해서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무의식이 원해서 직관적으로 결정을 내리게 되면, 당장의 결과는 만족스러울지 몰라도, 그에 따라 파생되는 결과는 끔찍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단기간, 장기간의 관점에서 생각하며 여러 단계별로  선택에 대한 결과를 생각 보아야 한다. 작은 선택을 함에 있어서도 여러 단계로 나누어 생각해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오늘 친구가 저녁에 나가서 놀자고 한다. 그럴 때 내 큰 목표와 행동 강령을 단계별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


 목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고, 타인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 종속적인 작은 목표: 요가와 명상을 통해서 내면을 돌아보고 원하는 바를 찾겠다.

     - 더 작은 목표: 요가 자격증을 따고 매일 명상을 하겠다.

        - 그것을 위한 행동: 자격증 수업 전에 미리 요가 책을 읽고 공부해야 한다.

           - 더 작은 행동: 오늘은 집에서 p.40-50 페이지를 공부하고, 요가 티칭 00를 외워야 한다.



또한 최선의 선택은 단점이 하나도 없는 선택이 아니라,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선택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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