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나니노 Jul 27. 2023

[시]#7걷는 길




걷는 길 - 류희

     

늘어가는 폐기물

패여가는 도심 

척박하지만 아름다웠던 지구   

  

다들, 어디로 가요?     


눈은 치켜세우고 

손에 저울을 든 사람들

그 속에서 나는, 

옷을 벗은 허수아비     


아아, 나도 쓸모가 있겠지

부끄러움과 사랑스러움

왜 다른 모습을 하고 같은 순간에 오는가     


늘어가는 의심들

패여가니느 마음 

행복했지만 쓰라린 영혼     

다들, 어디로 가요?     


이방인의 걷는 길

작가의 이전글 [시]#6 나의 고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