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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민 Apr 01. 2022

시간이 없어도 원하는 일을 하는 방법

  나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느라 내 하루를 다 사용했다. 그 일도 가치있고 꼭 필요한 일이지만 어딘가 아쉬운 마음이었다. 매일 소모적인 일만 하다가 하루가 끝나는 느낌이랄까. 나는 나의 꿈에 좀 더 다가서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선 시간을 들여 노력을 해야했다. 하지만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시간 관리 방법을 바꾸기로 했다. 이 방법을 터득하고 나서는 매일 일정 시간을 내 나의 목표를 적고 하루에 하나씩 글을 쓰고 있다. 이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바로 '가장 중요한 일부터 하기'이다. 여러가지 일 중에 가장 중요한 것부터 하는 것이다. 나에게는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시간이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가장 머리가 맑고 체력이 좋을 아침 시간을 나의 꿈에 쓰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남편과 함께 부지런히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곧바로 생긴 내 시간에 글을 썼다. 처음엔 글쓰기가 잘 되지 않아 시간이 많이 들기도 했다. 영감이 떠오르지 않으면 한참을 붙잡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전 시간이 훌쩍 지나버려도 괜찮았다. 아이들의 하원 전 일정 시간을 쉬었다. 그러면 아이들을 돌보기에도 큰 무리가 없었다. 집안일은 아이들을 재운 뒤 밤에 했다. 필요한 물건을 사고 요리를 하고 설거지, 빨래개기 등의 일 말이다. 그걸 어떻게 저녁에 몰아서 할까 싶은데 의외로 무리없이 가능했다. 집안일은 여태 해온 일이라 나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체력이 드는 일이지 영감을 필요로 하는 일은 아니었다. 그리고 유동적으로 한 두개 쯤은 미뤘다 다음 날 해도 상관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성공 경험과 노력의 시간이 누적되자 글쓰기도 힘을 받기 시작했다. 처음보다 쓰기가 수월해졌다. 매일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 번씩 오전 1시간만에 두가지 목표를 다 이루기도 했다. 그런 날은 나의 성장이 느껴져서 정말 날아갈 듯 기뻤다. 이렇게 속도가 붙는 날이 많아지면 새로운 목표를 추가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들었다.

  때로는 일의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훨씬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다. 너무 간단한 방법이니 모두 한번 시도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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