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제일 크고 근원적인 고민은 '주제'에 대한 것이다. 나는 내 이야기를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내가 워낙 겁도 두려움도 많았던 터라 시작을 어려워했던 편이어서 그런지 '할 수 있어! 겁 먹지마!'하는 자신감도 주고 싶고, '내가 해보니까 이렇게 하는게 편하더라'하고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기도 하다. 그런데 내가 가진 경험이 다양하다 보니 과연 어떤 주제에서 시작을 해야할지가 고민이다. 내가 메신저로서의 삶을 살고 싶은 건 어느정도 확인을 했는데 주제 선정은 너무 어렵다.
[주제 선정시 고려해야 할 점]
1. 많이 경험해본 주제
2. 더 잘 하고 싶은 주제(나를 계속 즐겁게 고민하게 만드는 것)
3.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주제
4.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는 주제
5. 다른 사람과 차별화 되는 주제
나는 이 네가지 조건에 최대한 부합하는 주제가 무엇인지를 고민중이다. 나는 어떤 주제로 말을 할 때 가장 자유롭고 할 말이 많고 힘이 날까?
[고려중인 주제]
1. 내 마음 사용법
2. 뜻밖의 쌍둥이 임신/출산/육아기
3. 쉬운 요리와 살림
4. 홀로 떠난 유럽 여행기
5. 이 험한 세상에서 INFP가 살아가는 법
크게 정리하면 다섯가지 주제가 있다. 지금은 자유주제로 그때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며 주제에 대해 탐색중인데 결국 이 주제들을 벗어나진 않는 것 같다. 아직 100개의 글을 다 쓰지 않아 급히 결정할 필요는 없지만, 조금씩 우선순위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내가 즐겨 찾는 콘텐츠들을 생각해보면 꼭 실용적인 조언을 줄 필요도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꼭 어떤 깨달음을 나누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예전에 내가 좋아했던 웹툰들을 떠올려보면 '코알랄라'같은 가볍고 귀여운 스토리가 담겨있는 웹툰들이었다. 그냥 친구의 이야기를 듣듯 재밌는 스토리를 듣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그런 의미에서 2번과 4번은 좀더 편안하고 가볍고 재밌게 풀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무슨 주제든 가장 쉽고 간단하며 편안하게 나오는 이야기부터 해보면 좋겠다. 시작에 힘이 붙어야 하는 법이니까. 뭐든 시작해서 한 번 끝을 내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 특히 2번, 4번은 이미 어느정도 진행되었고 종결된 주제라 더 잊혀지기 전에 꼭 글이나 기록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미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기억이 점점 흐려져서 안타깝다. 한 주제당 한 권으로 만들면 딱인데... 이참에 프로젝트 한다 생각하고 기록물을 한 번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가물가물한 기록을 살리기 위해 오늘은 서점에 한 번 가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