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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민 Jul 13. 2022

엉뚱한 곳에서 꿈을 펼치면 생기는 일

  여러분, 꿈을 펼치려면 가장 가까운 곳에 닿아야만 꿈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저는 직장인의 신분으로 캔들 제작이라는 취미를 갖고난 뒤 3개월만에 강의와 원데이 클래스 오픈 제안을 받은 경험이 있어요. 그리고 저는 캔들과 관련된 교육은 캔들 공방에서 받은 원데이 클래스가 전부였던 상태였어요.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엉뚱한 곳에서라도 일단 시작하기'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제가 캔들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고 있었다면 그런 제의를 그렇게 빨리 받을 수 있었을까요? 아니었을거에요. 저보다 잘 하고 더 알려진 사람이 많으니까요. 그 자리에서 닿을 수 있는 기회는 이미 저보다 많은 사람들이 먼저 닿았을 거에요. 하지만 저는 아주 다른 곳에 있었기 때문에 더 기회를 빨리 얻을 수 있었어요.


((취미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시다면 이 게시물을 참고해주세요))

https://brunch.co.kr/@78945612396/115


  당시 저는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였어요. 저는 번아웃에 지쳐 캔들 만드는 취미를 갖게 되었어요. 예쁜 캔들을 만들어 보여주자 사고싶다는 사람들이 늘어났어요. 그렇게 조금씩 판매를 하던 중 사내에서 캔들 제작에 대한 강의를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의를 받았지요.

  당시 근무하던 직장에서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월별로 강의를 진행하곤 했어요. 담당 간호사는 저와 같은 병동에서 근무하는 선임 간호사였고요. 그 선생님은 매번 어떤 주제로 누구를 불러서 진행을 할까 고민이 많았어요. 예산이 한정되어 있으니 아무나 손쉽게 부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요. 그런 상황에서 제가 특별한 취미를 갖고 있고 판매 경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제의를 하신 상황이었어요.


  병동 간호사 중에 캔들 제작과 판매 경험까지 갖춘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제가 있었던 병원에서는 또 얼마나 있었겠어요? 저는 직장에서 아주 희귀하고 특이한 케이스였던 것이죠. 그래서 기회를 비교적 쉽게 얻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여러분, 꿈을 펼치는 걸 두려워 하지 마세요. 아주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겁 먹지 마세요.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조금씩 해보세요. 아주 대단한 수준에 오를 필요도 없답니다. 그저 즐기며 몰두하세요. 그러다 보면 성과가 생기고, 이어 가까운 곳에서부터 기회가 들어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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