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밖 월 300만원 벌기 프로젝트’
‘회사 밖 월 300만원 벌기 프로젝트’
저를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제 소개를 드릴게요.
저는 34살,
6살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원래는 간호사였어요.
대학교 졸업 후 병원에 들어가 3년간 근무했죠.
하지만 적성에 대한 고민이 항상 많았어요.
그러다 임신, 출산, 육아를 앞두고 퇴사를 결정했고,
아이들 양육과 함께 새로운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렇게 다시 일하기까지,
무려 5년이 걸렸습니다.
비전공 마케터 취업, 전공도 스펙도 없던 경단녀는 이렇게 취업했습니다(리얼후기)
비전공자인데, 마케터로 취업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을 저도 수도 없이 했어요. 간호사로 일하다 5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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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성공 꿀팁)
그 사이
블로그도 운영하고,
공모전도 나가보고,
아이들 재우고 밤마다 유튜브도 찍어보고,
디자인 공부도 조금씩 했어요.
그렇게 5년 만에,
마케터로 다시 사회에 복귀했죠.
마케터로 일한 지 6개월이 조금 안되었을 즈음 되었을 때였어요.
겉보기엔 ‘잘 다니는 사람’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속으론 매일매일 고민이 쌓였어요.
“이대로 괜찮은걸까?”
“이 일이 내 성장으로 연결될까?”
솔직히 말하면 두려웠어요.
업무는 너무 좋았고 잘 맞았지만,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게 느껴지는데,
회사 안은 너무나 안정적이었어요.
굉장히 보수적이었죠.
세상이 변하면 함께 변해야 하는데...
그래서 저는 퇴근하고 혼자
작은 프로젝트를 시도했어요.
평범한 전업주부였던 제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맞아요, 작년까지만 해도 5년 동안 전업주부로 지내던 제가 그 고용노동부 장관상이라는 대단한 상을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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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이런 상도 받아봤어요!)
(취업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도 냈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어요.
제 체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었죠.
집안일, 아이들 양육, 거기에 회사 일까지만 해도
이미 충분히 하루가 가득했어요.
거기에 추가로 새로운 일을 해보려고 하니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고요.
거기에 건강 이슈가 생겼고,
아이들에게도 문제가 생겼어요.
직장인 부모의 9-6에 맞춰진 패턴을
아이들이 못하겠다고 호소하기 시작한거에요.
누구보다 건강했던 아이들이 코피를 흘리거나,
학원 차에서 잠들어 깨어나지 못하는 모습들,
울면서 피로함을 호소하는 모습들에서 굉장히 많은 고민이 들었어요.
커리어도 좋고 일도 좋지만,
결국은 우리 가족이 잘 살아야 하는건데...
이대로 괜찮을까?
지금 문제를 발견했다면,
지금이라도 다른 길로 가야하는 것 아닐까?
그렇게 저는 다시 퇴사를 선택했습니다.
어땠을까요?
만족스러웠을까요?
퇴사 이후의 삶은 참 편안하면서도 불안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몸은 많이 편안해졌어요.
출퇴근이 없고,
아이들 하원 시간도 여유롭게 맞출 수 있었죠.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었고,
의견을 맞추려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었고요.
그런데요.
마음은 더 불안해졌어요.
“이게 맞는 걸까?”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하루가 지나도, 아무 성과도 남지 않는데…”
시간이 많아진 만큼,
불안도 커졌어요.
마음이 조급했죠.
무엇부터,
또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더이상 내 인생을 불안에 두지 않겠다고 선택했어요.
퇴사할 때 생각했던 대로,
하고싶은 건 무엇이든 다 해보자.
실패하면 실패한 대로
성공하면 성공한 대로
겁내지말고 뭐든 해보자.
뭐든 해서 돈을 벌어보자.
그날 저는 작은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회사 밖에서 월 300만원 벌기 프로젝트.”
거창할 것도 없었어요.
블로그, 유튜브, AI, 디자인…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걸 전부 꺼내서
무조건 실험해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일단 차치하더라도,
‘움직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막연했지만,
그 막연함 속에서도
작은 가능성을 찾고 싶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에도,
혹시 저처럼 퇴사하고 나서 멘탈이 한 번 무너진 적 있으신가요?
혹은
육아와 커리어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애쓰다가 놓쳐버린 무언가가 있으셨나요?
저는 지금도 완벽하진 않지만,
하루하루 제 속도를 찾아가며,
회사 밖에서 살아가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그 기록의 일부이고,
저와 같은 길을 걷는 분들과
연결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댓글로 ‘공감해요’ 한 마디만 남겨주셔도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이 글이
주변의 ‘회사 밖을 고민 중인 친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공유도 부탁드릴게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나에게 맞는 방식, 나에게 맞는 속도를
찾아가는 중이에요.
우리, 그 길의 끝에서 꼭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