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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루다 Jul 03. 2023

오후의 인생 새롭게 살기

2. 가장 먼저 누구랑 대화하는가?

2. 가장 먼저 누구랑 대화하는가?

인생에서 어려운 일과 문제를 겪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진다. 사람들은 문제 앞에서 다양한 행동을 한다. 일어난 상황을 직접 대처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일어난 상황을 회피하려는 사람도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문제를 피하려 하거나, 문제를 미루려고 하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일어난 상황에 대해 다른 사람이나 상황을 공격하기도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일어난 상황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냉정하게 대처하려고 노력한다.


상황을 분석하며, 감정적인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했던 것은 아니다. 오랜 신앙생활로 성경 읽고, 기도하고, 독서하며 사색을 통해 생각을 바꾸기로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전에는 내가 상황을 바꾸어 보려고 적극적으로 행동도 했었다. 그러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보다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지고 문제가 더 커지는 경우가 많았다. 상황이 더 나빠지니 화가 나서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원망했다. 그럴수록 상처받고 손해 보는 것은 오리려 나 자신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려운 문제에 부딪치면 혼자 해결하기보다 누군가의 도움받기를 원한다.

그중 하나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상담한다. 가족이나 친구는 나를 잘 알고 있으며, 이전에 같은 상황을 겪은 적이 있는 경우가 있어 도움이 된다. 가족이나 친구는 대개 우리를 잘 알기 때문에, 문제를 공유하는 것이 유익할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조언이 효과가 없거나 잘못된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상대방의 고민을 더 악화시키거나, 상대방의 문제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다.


또 다른 해결 방법은 온라인 커뮤니티나 포럼에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경우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의견이 나와 다른 경우, 비난과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비난과 비판으로 인해 오히려 자신감을 상실하고, 상처받는다. 그리고 잘못된 정보와 개인정보 노출의 문제도 있다.

가장 전문적인 해결 방법은 심리상담사나 치료사에게 상담받는 것이다. 심리상담사나 치료사는 훈련을 받아 상황을 이해하고 조언을 제공하는 전문가이다. 이들은 나의 상황에 대한 이해와 조언을 통해 나를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상담을 받는 것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인식과 신념이 있을 수 있으며, 비용 문제도 있다. 또한, 전문가라고 모두 상담을 잘하는 것도 아니다.


다음은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문제가 생겼을 때 내가 가장 첫 번째로 하는 방법이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고, 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고려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과 대화하면, 다른 사람과 상담할 때보다 더 자유롭게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자신의 감정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위해 나는 다음과 같이 한다.


먼저 조용한 장소에 가서 기도 한다. 기도는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안정과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기도를 통해 나의 마음을 먼저 정화하며 마음이 차분해지고 새로운 해결책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과의 대화가 잘 되록 돕는 아주 중요한 준비 운동이다.


기도 후에 혼자 생각하기 위해 먼저 안전한 공간을 찾는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생각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 안전한 공간에서 나와 진실 되게 대화한다. 이때 나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나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한다.


예를 들어, "내가 이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을까?", “이런 일이 왜 일어났지?”, “이 상황에서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이지?”, “혹시 나의 잘못은 없나?”,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이 상황을 잘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내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져본다.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 나를 기특하게 여기고 대견하다고 칭찬하면서 자신감을 높이고, 문제 해결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이런 방법으로도 해결하기 힘든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도 괜찮다. 전문가는 고민에 대해 전문적인 조언과 지도를 제공할 수 있으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줄 수도 있다.


나도 13회씩 2번 전문가와 상담을 받았다. 하지만, 상담을 받기 전에 상담사나 치료사의 전문성과 경험을 검증하고, 상담 방식과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격증이나 면허, 경력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상담받을 때는 자신의 욕구와 목표를 정확히 이해하고(자기와의 대화를 통해 가능), 해당 상담사나 치료사와의 상담 방식이 서로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상담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제 나는 어떤 문제가 생기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자주 나 자신과 대화하기를 즐겨한다. 타인과 대화하다 오해가 생기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사소하게는 점심으로 뭐 먹을 것인지 나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어떤 일을 결정할 때도

“너는 어떤 방법이 좋니?” 물어본다. 몸이 지치고 피곤할 때도 “요즘 왜 이렇게 피곤하지?” 나에게 질문한다. 그 원인은 내가 가장 잘 알지만 때로는 자신에게 무심하기 때문에 깨닫지 못하기도 한다. 질문하고 곰곰이 생각하면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러면 해결책도 나온다. 이런 버릇이 혼잣말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누구랑 이야기하냐는 소리도 자주 듣는다.


어떨 때는 자신이 잘못 들었다면서 “뭐라고?”하며 되묻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면 나를 이상하다는 눈으로 바라보고, 웃기도 한다.


나는 나라는 친구와 대화하기를 즐겨한다. 가벼운 나와의 대화는 시간과 장소를 따로 마련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에서나 가능하다. 신경 쓸 것도 눈치도 볼 필요도 없어서 좋다. 나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자기 자신이라는 친구를 사귀는 것은 즐거운 경험 중 하나이다. 자기 자신이라는 친구와 교제하며 이야기하는 즐거움을 누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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