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by 수혁



비와 물이면
봄이 열린다는데
눈과 물은 왜
계절을 닫는 걸까
겨울눈이 돋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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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물을 써서 우수(雨水)라고 합니다. 겨울의 마무리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차가운 비가 얼었던 물에 떨어져 시린 곁을 녹입니다. 하지만 눈과 물을 쓰면 저녁이 됩니다. 눈물에는 꽃이 없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눈을 봅니다. 겨울눈을 보고, 겨울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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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lexander Sinn

(https://unsplash.com/ko/@swimstar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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