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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바웃스윔 Feb 09. 2024

튼튼한 기초

수영의 기본, 유선형

기초를 잘 배운다는 것은 향후 좋은 수영선수로 성장하는데 튼튼한 기틀이 되어준다.


기본기를 몸으로만 익히는 것도 좋지만, 머리로 이해하고 접근하면 스스로가 자신의 영법을 셀프 피드백하며 더 빠르고 효율적인 자신의 영법을 찾아갈 수 있다.


좋은 수영선수가 되려면


저항을 덜 받을수록 좋고,

힘의 강약 조절을 잘할수록 좋고,

물에서의 감각이 좋을수록 좋고,,,


즉 내가 가진 재능 안에서 효율을 극대화시켜야 가장 좋다.


기본을 무시하고 수영하면서 탐구해보지 않는 어린 선수는 분명 어느 선에 도달하였을 때, 이제 더 이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열심히 하는 거? 좋다.

근데 다 열심히는 한다. 이건 기본이다.


재능이 있는 거?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미친듯한 재능이 장땡이긴 하다.


하지만, 오래 경력을 유지하는 스위머들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어느 정도의 재능은 다 있는 것 같다.


나에게 미친듯한 재능이 없다면?

어쩔 수 없다 좀 더 똑똑하게 수영하는 수밖에



조금만 더 생각하면서 수영한다면,

수영 영법의 효율뿐만 아니라 수영 훈련 시간의 효율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어린 스위머들이 너무 수영장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지 않았으면 한다.

적당히 머리 쓰면서(꾀 부리란 말은 아니다)

발전하는 내 수영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모든 일들에는 나름의 공략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스위머들이 초등 시절에 알고 성장해야 하는 것들을 다루고자 한다.

배움에는 시기가 없지만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초등시절에 알고 가야 하는 것들이 분명히 있다.

생각보다 코치님들은 하나하나 상세히 알려주지 않는다.

부디 좋은 스위머로 성장하고 싶은 어린 친구들에게

앞으로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공략집이 되길 바란다.


—————————


기본 중 기본

<유선형 자세>


Streamline Position이라고 한다.

수영 모든 영법의 기초가 되는 기본자세이다.


유선형 자세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아도

수영의 전체적인 모양새는 얼추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유선형을 모르고는

절대 효율적인 수영자세를 생각할 수는 없다.


좋은 영법을 가진 선수는

안정적인 수평 자세로

상대적으로 적은 저항을 받으며 수영한다.

유선형 자세를 잘 잡고 수영하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저항을 줄인다는 것은

힘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 유선형 자세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지상에서 벽을 이용하여 연습해 볼 수 있다.

발뒤꿈치, 엉덩이, 등, 어깨, 손목(이때 팔은 무조건 피고)을 벽에 편안하게 붙일 수 있나 확인해 본다.

이때 다리와 손은 가지런히 모은다.

그리고 허리가 너무 꺾이지는 않은지 확인한다.

코어를 이용하여 몸의 중심부를 잘 잡고,

이 자세를 유지해 보자.

수영의 기본이 되는 자세이다.


지상에서의 연습이 편해졌다면 실전으로 가보자.

물에서는 부력과 무게중심까지 느껴야 하니,

지상에서보다 훨씬 연습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인에 맞춰 연습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가까운 코치님께 조언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람에 따라 다리가 가라앉거나, 팔다리를 벌리려고 한다거나(균형을 잡기 위해서), 몸이 발랑 뒤집히려고 하는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나타날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점 2가지


 1. 다리가 가라앉는다면?


무게 중심이동이 필요할 수 있다.

우리 몸을 시소라고 생각해 보자.

한쪽을 들어 올리기 위해서는 반대편을 내려주면서 균형을 잡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물에서 상체를 조금 기울여보자.

상체의 무게중심을 조금 낮춘다면, 다리가 뜨기 편해질 것이다.

무게중심을 어떻게 내리는지 모르겠다면

내 시선이 앞을 향하고 있지는 않은가 점검한다.

고개를 앞으로 치켜드는 것 역시

저항이 되며 다리가 가라앉는 주요 요인이 되기도 한다.


 2. 균형을 잡기 어렵다면?


부력이 좋아 물에는 잘 뜨는데

균형 잡기가 어려워서 몸이 휘청거린다거나, 팔다리를 벌리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수영은 힘의 강약조절이 중요한 종목이라,

물에 뜨기 위해서 전체적으로 몸에 힘을 빼야 하는 동시에,

코어 및 균형을 몸의 중심부 쪽으로 모으기 위한 약간의 단단함이 필요하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코어를 강화하고

몸의 발란스를 점검해 보는 것이다.


유선형 자세는 기본 중 기본이지만

이 자세를 터득하고 깨우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주변 코치 및 선배의 조언을 들어보는 것도 좋다.


제대로 된 유선형 자세를 잡는 법을 터득한 후에는

수영을 하면서 유선형을 기본자세로 하며 연습하자.

물의 저항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파악해 보자.

저항의 강도를 느끼는 것도 더 숙련된 스위머로 이끌어줄 감각요소 중 하나이다.


물에서 기본감각은 자주 연습할수록 좋다.

물경력(?)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오랜만에 수영하면 물이 잘 안 걸리고, 물이 푸딩 같이 느껴지지 않는가!

고로 매일 워밍업을 하면서 한 번씩 유선형 자세를 잡아보고

훈련에 들어가는 습관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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