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8
독일가는 비행기표를 사고 아무 계획도 없었다.
혹시 여권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니까 증명사진도 찍고
여행가서 메고 다닐 편한 가방도 사고
이사까지 잘 마치고
드디어 짐을 싸기 시작했다.
18일 새벽4시까지.
18일에 출국을 하는데 말이다.
잘다녀오라고 약을 잔뜩 챙겨준 예슬언니
짐 싸는 걸 도와주러 한달음에 달려온 지수
고마운 사람들
여차저차 짐을싸고 새벽 5시에 출발했다.
언제까지 있을지는 모르지만 무비자 최대 여행기간 3개월을 채우고 오자는 생각이었다.
3개월치 짐은 계절별 옷이 대부분이었다.
미국에서 한 달 지낼때는 커다란 캐리어랑 작은 캐리어를 가져갔었는데
3개월 지내는데 커다란 캐리어랑 커다란 백팩이면 짐 잘쌌다고 생각했다.
이어질 글에서 말하겠지만 이건 나의 착각이었다.
여행과 생활하는 건 아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출국하는 공항에서 귀국하는 비행기표를 구입하게 되면서
유럽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