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심리학을 만나다-78회

스타일 입문학을 입다 - 나 다움 이라는 명품의 가치

스타일 입문학을 입다.


우리 모두는 외적으로 멋진 사람한테 끌린다.

일상용품을 구매할 때와 옷을 구매할 때의 마음가짐은 완전히 다르다. 옷을 구매할 때는 행동부터 달라지며 전체적으로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 이 옷을 입을 때 편안한지, 이 옷을 누가 입었는지, 내가 입으면 어떻게 보일지 등. 너무나 세세하고 꼼꼼하게 따지며 스타일을 체크한다.


더 멋진 DNA를 얻고자하는 진화론적인 부분이기도 하고 어렸을 때부터 눈에 보이는 것 위주로 평가하고 생각하고 교육받은 학습된 결과물이기도 한다. 미에서 미를 의식화한다.


섹시함의 대명사였던 연예인L은 예쁘기도 하고, 털털하기도 해서 남녀모두가 좋아하는 연예인이기도 하다.

인간이 굉장히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것처럼 보여도, 많은 심리학박사들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때로는 실수와 착각에서 만들어 낸, 나 역시 저 옷이 나에게 잘 어울려서 사야겠어라는 생각 이면에 좀 더 근본적인 심리적 원인이 있었다. 나 역시 저 옷이 나에게 잘 어울려서 사야겠어, 필요한 소비는 아니라는 답이 나온 것이다.


전문화가 미학적인 명령에 대처하는 것은 경우 이 정도까지이다. 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거나 유명 패션 잡지를 보며 똑같이 연출을 해도 개인적인 외모는 조경이나 디자인처럼 외주를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누구에게나 당신의 손톱에 색을 칠하거나 모발을 염색하거나 눈썹을 새로 그리도록 돈을 지불할 수 있지만, 그것들은 여전히 당신의 손톱이며, 당신의 모발이며, 당신의 눈썹이다. 전문가들이 당신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잘 할 수 있겠지만, 그 시간 동안 당신도 그 자리에 있어야한다.


결국내면이든 외면이든 나의 정체성과 이상향과 조화가 관건이라는 생각을 한다. 우선은 나를 규정할 수 있어야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나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도 보인다.


내가 원하는 이상향에 맞게 내면과 외면을 서서히 맞춰 나가면 된다. 성형을 하는 것처럼 기존의 나를 부정해서도 안된다. 나를 바로 규정할 수 있어야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규정되는 것에서 자유로울수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든 일이지만 한번 잘 세워놓은 단단한 내면과 멋진 외면은 웬만한 태풍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단단하면서도 외적으로 아름다운 집은 사람들에게 높은 가치를 받는다.


내면은 나로서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든든한 기둥 같은 것이며 외면은 나를 더욱 나답고 멋지게 보여주는 도구다. 내면과 외면은 그래서 둘다 중요하다.


옷을 잘 입고 싶다고 스타일링 방법만 공부한다며 그냥 옷 잘 입는 사람 중의 한 명이 될 뿐이다. 물론 누구든 원하는 것이 그거라면 말릴 필요는 없다. 스타일이 빛날 때는 나를 담고 있을 때이며, 그것은 스타일링 방법만 익혀서는 나올 수가 없다. 오프라인상에 다양한 스타일링 방법과 옷 잘 입는 법이 난무해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자기스타일을 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사본 -photo-1490481651871-ab68de25d43d.jpg 나 한테 어울리는 옷(나 다움의 명품 가치)

그럼 명품의 가치는 어디에서 나올까?

첫째,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금액임에도 구매를 감행하는 용감무쌍함, 둘째, 예쁘지도 않은데 단지 명품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구매하는데 대세적 취향, 셋째 제품의 기능과 미와 실용성을 다 합쳐도 이해가 가지 않는 비합리적인 가격이다. 명품을 구매 할 때는 단연 이 세가지에 포함되는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


나한테 어울리는 옷을 살 때처럼 단지 명품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구매하지 말고, 희소성의 가치를 단지 돈으로 만 환산해서 마케팅하는 명품은 사라져야 할 것이다.


누구나 자기만의 장점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 스타일은 내가 가지고 있는 나만의 매력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바로 나 다움이며, 나 다움을 발견했을 때,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된다. 나 다움이란 예쁘고 멋지게만 꾸며주는 것이 아나고 나에게 맞게 표현되는 것이다. 개개인이 스스로에 대해 잘 알아야한다. 스타일은 결국 옷을 잘 입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드러나고 싶으냐에 대한 물음을 시각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비로서 명품을 입은 가치를 알게 될 것이다. 내가 명품이 되는 것이다.

-버지니아 포스트렐, (스타일의 전략) 중에서- 픽샤베이 이미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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