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지향 Galadriel Aug 17. 2024

축제하라

영원한 여름, 너를 노래하라


더 주지 못해 안달인 너는

출처 없는 사랑교교주라 말하지 마라


이연이라는 인연, 네가 만들었으니

인연도 마음도 저절로 흘러갔단 거짓말, 하지도 마라


내가 

창을 닫고 침묵할 때

참지 마라, 숨지 마라 붙들어 놓고

너는, 말 많은 공산당, 나르시시스트, 도망자였단 말로 달아나는구나


다시 산다면 

"살아도 죽은 삶이 아닌, 죽어도 산 삶" 살거라 미루지 말고

네 앞의 여름, 뜨겁게 살고, 마음껏 노래해라

숙제는 말고, 축제를 살아라


너는, 

7백 년 잠에서 깨어난 아라홍련,

영혼이 떠나지 않은 새벽의 백련이다


내 사랑하는 너는,

단 한번 찍는 붉은 낙관처럼

내 심장에 꾹 눌러찍은 *이키가이

오늘 내가 눈뜨는 가장 큰 

이유다.


*이키가이: '생명'을 하는 일본어 '이키(生き)'와 '가치'를 하는 '가이(甲斐)'의 합성어로 

               '살아가는 이유와 보람'이라고 이연님이 알려주셨어요.


                             끝없이 불러주신 덕에 다시 일어났어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옆에 서지 못하는 8월 24일 서울시민청 출판기념회 미리 축하드려요.








매거진의 이전글 결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