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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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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향 Galadriel
Nov 22. 2021
국경을 넘어서자
넘을게 또 있다고 했다
언어도 넘어야 하고
백인도 넘어야 한다기에
'언제든지 예스'와
'무조건 땡큐'를 뿌리며
가파른 벽을 기어올랐다
남은 예스도
먹고 죽을 땡큐도 없을 때
가면 뒤의 편견이 소리를 질렀다
"네 나라로 돌아가"
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 정이 있어야 한국인의 도리
땡큐 대신
이번엔 나도 한 문장 질러 주었다
"역사공부
다시 하고 소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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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향 Galadriel
직업
시인
서쪽으로 난 창
저자
익숙해진 낯선 땅 캐나다에 삽니다. 살고 사랑하고 이별하는 아름답고 간절한 풍경을 연필로 쓰고 붓으로 그리며 살지요. 좋은 땅에 꽃씨를 심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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