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도 길어지고
갑자기 안압이 높아서 노심초사하길 몇 날 며칠 몇 달
계속 높기만 하다
하늘도 무심하지
매번 높다 진짜 내 새끼가 얼마나 아파야 낮아지려나
변함없이 치솟음에 내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눈치챈 아이는 그저 의연한데 내 마음은 쿵쾅쿵쾅 내 새끼 좀 살려주세요
내 심장을 떼주어도 안 아깝은 내 새끼
어린 내 새끼 혼자 등에 짊어지고 하루하루 버티는 그 무게 나도 살게 내 새끼도 살게 제발 좀 나도 짊어지게 눈앞에 흐린 거 없이 깨끗하게 보이게 해달라고 해님달님별님 제발 내 새끼 하루만이라도 깨끗한 이 세상 보게 아무 걱정 없이 몇 날만이라도 보게 해 주세요
내가 보는 이 세상 절반도 못 보는 내 새끼 불쌍해서 나는 혼자 욕심 더 못 보내니 내가 보는 절반 내 아이가 잘 보고 하고픈 거 살게 해 주세요
내 남은 시간 더 욕심 안 낼 테니 내 새끼도 이 세상 좀 살게 해 주세요 제발 더 아프지 않게 해 주세요
짐작도 안 되는 아픔이 제가 입틀어 막고 운다고
내 아이가 나으리란 것도 아닌걸 이제는 압니다
제발 안 아프게 해 주세요 잘 보게 해 주세요
제발 잘 보게 해 주세요
잘 보게 해 주세요
안 아프게 해 주세요
제발 내남은 시간을 내 새끼가 안 아프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