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집
by
인해 한광일
Aug 30. 2022
지붕 밑
말벌들이 웅웅 거리더니
집을 지었다
거품 공 같던 말벌 집이
축구공만큼 커지게 두고 볼 순 없다
말벌 집은
허풍이 아니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손가락 마디 만 한 것들이
드나드는 구멍의 무서운 공포를
멀찌감치서 흘끗거린다
두려움과 공존할 순 없다
에프킬라 새것 한 통을 들고 나와
나는 자꾸만 내게 묻는다
에프킬러로 될까?
에프킬러면 될까?
말벌집이
축구공만큼 커지게
두고 볼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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