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들 Mar 17. 2023

인간들은 맨날

최진영 작가님의 그림 에세이

인간들은 맨날

실언 (p210-211)


인간 : 아무 말이나 하다 보니까

별 개소리까지 다 해버린 것 같아.

개: ….                   

고양이 : 대신 사과할게.



처음엔 꼬리를 흔들며 헥헥거리다 할 말을 잃은 개의 표정이 압권이다. 예전에 그런 친구가 있었다. 서른을 코앞에 두고 결혼을 준비하는 그녀를 위해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그녀는 말했다.


난 아무래도 서른 전에는 꼭 결혼하고 싶더라고. 서른 넘어서까지 혼자면 좀 그래서.



 그 자리에 모인 친구 세 명은 나를 포함해 모두가 미혼이었고 나는 심지어 남자친구도 없었다.

비단 그녀뿐이겠는가. 나 또한 알게 모르게 남에게 상처를 준 일이 분명 있을 것이다. 하여간 언제 어디서나 말조심할지어다. 말, 말, 말조심!!!



진정성 (p195)


야나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