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뒤에 숨은 AI 회사들

by 보들


AI가 인간의 직업을 빼앗을 것이다.


사람들은 AI라는 인공지능이 자신들의 직업을 빼앗을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AI를 제작하고, 생산하고, 사용하는 회사“들로부터 당신의 직업을 빼앗기는 것이다.


AI에는 손도 발도 없다. 당신의 직업을 빼앗아봤자 얻을 수 없는 실익이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회사는 다르다. 회사는 AI를 사용하여 사람이 하던 업무를 조금 더 저렴한 값으로 수행하여 이익을 극대화한다.


사실 AI를 사용한다고 해서 그들의 원가가 제로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들 또한 AI 제작 기업에게 사용료를 지불해야한다. AI 사용료는 결코 저렴하지 않다. 사람을 잘라 인건비를 감축한 것 못지 않은 돈을 AI사용료로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AI기업은 다른 기업들에게 지속적으로 속삭인다.

AI를 사용하면 인간들에게 지급했던 월급보다 저렴하게 비슷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으니 불평불만하는 인간들은 자르고 군말없이 일하는 우리 AI를 고용해서 생산성을 더. 극대화하시라고. 그것만이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그동안 회사가 인간들에게 지급했던 월급은 고스란히 AI사용 기업과 AI제작 기업의 포켓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AI가 아닌, 인간이 인간의 직업을 뺏는다.


AI 시대가 오면 AI 사용 기업의 윗대가리들과, AI 제작 기업의 인간들의 배만 불러올 것이다. 그들은 다수의 사회 구성원들이 직업을 잃었을 때 찾아올 혼란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 AI 사용 기업의 말단 직원들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AI에 대체되어갈 것이다.


그들은 본인들이 판매한 AI 때문에 아이들이 정신적 학대를 받고 위험한 사상에 노출되어도 관심이 없다. 그들은 그저 AI라는 이름 뒤에 숨어 생산성만 극대화하면 그만이다. AI가 모든 욕받이가 되어줄 것이다.


AI 서머리 기능, 정말 필요할까?


광고 속 여자가 휴대폰에 도착한 메시지 내용 요약을 AI에게 맡기고 만족스러운 듯 환하게 웃는다. 아무리 봐도 기묘하다. 저 정도 작업도 스스로 못하면 어디 모자란거 아니야? 아무리 봐도 필요없는 기능을 기업은 반복해서 보여주며 이거 좋지? 좋은거야. 좋잖아 반복 세뇌시킨다. 계속 보니 진짜 좋은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린다. 대기업의 횡포같은 세뇌 광고에 구역질이 난다. 필요없어요. 잡상인 금지라고 붙여놓고 싶은 심정이다.


물건을 팔려면 더 교묘하게 진짜 필요한 기능을 더 교묘하게 팔던가. 저런 1차원적인 기능을 AI랍시고 파는 걸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저런거 팔 바에는 속터지는 AI봇이나 좀 더 고도화하든가. 인간 상담원 창구 하나없이, 똑같은 말만 반복하는 AI 봇만 사용하는 기업은 이제 바로 거른다.

산업혁명으로 인간의 육체적 노동의 가치는 과거에 비해 떨어지게 되었다. 이제 AI 회사들의 AI 제품 보급으로 인간의 정신적 노동의 가치 또한 바닥으로 곤두박질 칠 상황에 놓였다. 육체적 노동의 가치도, 정신적 노동의 가치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인간은 이제 무엇을 하게 될까. 그냥 사라지는 것이 답일까. AI를 찬양하는 기업들에게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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